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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1988 UEFA컵 결승전 2차전 차범근 골 영상과 1979-80 UEFA 컵 결승전 경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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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1988 UEFA컵 결승전 2차전 차범근 골 영상과 1979-80 UEFA 컵 결승전 경기

선비마을 2014. 4. 15. 14:01
1987/1988 UEFA컵 결승전 2차전 차범근 골 영상과 1979-80 UEFA 컵 결승전 경기

1988년 5월 4일 스페인 사리야(Sarrià)에서 열린 1987/88 UEFA컵시즌 결승 1차전에서 독일의 레버쿠젠(Bayer 04 Leverkusen)은 스페인의 에스파뇰(RCD Espanyol)과 맞붙었다. 에스파뇰이 45분과 56분에 터진 로베르토 로사다(Roberto Losada)의 두 골과 49분에 터진 미구엘 솔러(Miguel Soler)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5월 18일에 독일 레버쿠젠(Leverkusen)에서 벌어진 2차전 경기에서도 하비에르 클레멘테(Javier Clemente) 감독이 이끄는 에스파뇰은 전반전 까지도 0:0으로 3골차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에 돌입하자 에릭 리벡(Erich Ribbeck)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의 역주가 시작되었다.
57분에 밀톤 티타(Milton Tita)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63분에 팔코 괴츠(Falko Götz)가 추가골을 넣어 2:0이 되어 1,2차전 합계 3:2로 1골이 뒤지는 상황에서 레버쿠젠의 관중들은 1골만 더 터지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종료직전인 후반 81분에 우측에서 프리킥으로 올려준 공을 골문 앞 에스파뇰 수비수들 사이에서 차범근이 점프하면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 당시 경기 해설을 맡은 독일 앵커의 말이 지금까지도 유명하다.
"골!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차붐! 3 :0입니다!"
"나 좀 꼬집어봐요. 못 믿겠군요.
레버쿠젠의 3 :0리드! 정말 대단합니다!"

1987/1988 UEFA컵 결승전 2차전 골장면과 승부차기 영상(Bayer 04 Leverkusen - Espanol. UEFA Cup-1987/88)


1987/1988 UEFA컵 결승전 경기 영상(12 Steps to Glory: Bayer Leverkusen 1988 Uefa Cup Win)

이렇듯 레버쿠젠은 후반시작 이후 24분 사이에 연속적인 3골을 터뜨리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연장전까지 이어갔다. 1,2차전 합계 양 팀 점수는 3:3으로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하여 에스파뇰이 먼저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뤼디게르 볼보른(Rüdiger Vollborn) 골키퍼가 상대의 킥을 세 번이나 연속해서 막아내며 승부차기에서 레버쿠젠이 3-2 승리라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레버쿠젠 팬들로 가득찬 홈 구장은 차붐을 외치며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로써 중하위팀에 속하던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팀창단 84년만에 처음으로 UEFA컵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이렇게 오늘날과 같이 레버쿠젠이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차범근의 활약이 큰 힘이 되었던 것이다.

당시 독일신문에 난 톱기사를 보면 <지구 최고의 선수 '차붐'>
KICKER지에는 <차붐, 팀 창단 첫 UEFA 우승 두번이나 이끌다,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의 영웅이자 분데스리가의 최고스타>라고 나왔다. 


이전에 차범근의 프랑크푸르트 시절인 1980년 3월에 열린 1979-80 UEFA 컵 결승전에서는 보루시아 MG와 1차전 에서는 나중에 90년 월드컵 MVP가 되는 로타 마테우스가 갈색 폭격기 '차붐'을 전담마크하면서 차범근은 속수무책으로 묶여 프랑크푸르트는 2:3으로 패한다.

5월에 열린 2차전에서도 보루시아 MG는 마테우스를 내세워 차붐을 전담 마크했으나 이번에는 차범근이 대활약을 펼치며 마테우스가 속수 무책이 된다. 후반 81분에 우측사이드에서 차범근이 마테우스를 제치고 문전 앞으로 띄워준 공을 샤우프(Fred Schaub)가 골로 연결하여 1:0으로 프랑크푸르트가 승리한다.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프랑크푸르트팀을 승리로 이끈 차붐은 '이날의 선수'로 선정된다. 1,2차전 합계 3:3이지만 원정팀 다득점 우선권으로 프랑크푸르트는 팀 창단이후 처음으로 UEFA컵 우승을 하게 된다. 경기가 끝난 후 당시 독일 신문에 난 마테우스의 인터뷰를 보면 "나는 아직 어리다. 하지만, 차는 현재 세계 최고 공격수이다."

1979-80 UEFA 컵 결승전 차범근 활약 영상(Borussia M - Eintracht F. UEFA Cup-1979/80. Final)



1979-80 UEFA 컵 결승전 경기(Borussia Mgl- Eintracht Fr...Uefa Cup-Final 197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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