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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이 다이어트에 효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6. 5. 06:55

매운 음식이 살빠진다

최첨단 다이어트 기계부터 민간요법까지 수많은 비법들을 꿰고 있는 일본 여성들에게 요즘 한창 사랑을 받고 있는 다이어트법이 바로 '고춧가루 다이어트'다.

고춧가루를 휴대한 채 밥에 비벼 먹고 국에 타서 먹거나, 과자에 뿌려 먹는 등 다양한 고춧가루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 중이다.

과연 고춧가루를 먹으면 살이 빠질까? 고추의 매운 성분을 내는 캡사이신이라는 물질은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시켜 에너지를 내게 한다. 또 기운을 발산하게 해서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고 한다. 서양고추 격인 피망에도 캡사이신이 들어 있지만 한국의 고추만큼 많지는 않다.

고춧가루의 다이어트 효과가 알려지면서 한국의 유명한 발효음식인 김치 역시 다이어트를 하는 일본 여성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아침식사 대신 김치를 먹고 출근하는 여성이 있을 정도로 김치와 고춧가루를 통해 다이어트 효과를 보려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매운 음식이 자극적이어서 도리어 살이 찌지는 않을까? 자극적인 맛은 대부분 매운맛과 짠맛인데 이 둘은 엄밀히 다르다. 우리의 혀는 단맛, 쓴맛, 신맛, 짠맛의 네가지 형태로 맛을 느끼며 매운맛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혀를 얼얼하게 만드는 통각세포로 지각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매운 음식이 열을 발산하고 땀을 내게 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매운맛보다는 짠맛이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은 세계 1위인데 이는 국민건강에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소금을 과잉 섭취하면 고혈압과 부종, 위염과 위궤양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매운맛을 내는 또 하나의 식품이 바로 마늘이다.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이라는 단백질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스콜지닌이라는 성분은 인체의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줘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꿀이나 식초에 재어 먹거나 올리브 오일과 함께 빵에 발라 먹어도 좋다.

기름진 중국요리에 감초 역할을 하는 양파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양파의 매운맛인 유화프로필 성분이 우리 몸속의 혈당을 떨어뜨려 지방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는 고마운 성분이기 때문이다. 이 유화프로필은 생양파에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생으로 먹는 것이 좋으며, 볶음 요리를 할 때 가장 마지막에 살짝 볶아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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