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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폐 위안화 위폐 구별 요령

선비마을 2015. 9. 19. 09:21

중국인민은행은 새로운 100위안짜리 지폐를 오는 11월12일부터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1월부터 유통되는 중국의 새 100위안 인민폐는 위조 방지기능을 높이고 기계판독을 쉽게 하여 현재 기술로는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중국 위폐범들이 그동안 쌓아놓은 위폐들이 휴지조각이 될 것을 우려하여 11월 이전에 집중적으로 시중에 풀어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추석명절과 중국의 국경절연휴에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관광객들을 통해 대량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이 기간동안 중국을 여행할 한국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도 요망됩니다.

그래서 여기에 전문가들이 말하는 중국 위안화 위폐구별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중국을 여행하신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슈퍼마켓이나 백화점에서 물건을 살 때 100위안 짜리 지폐를 주면 점원이 형광등 불빛에 비춰보는 것을 흔히 보셨을 겁니다. 100위안 짜리 위조지폐가 가장 많지만 불빛에 비춰보는 것으로도 간단하게 위폐여부를 식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유통되는 위안화 중 2005년에 위조방지 기능이 강화되어 출시된 도안2판이  90%를 차지하고, 10% 정도는 1999년 나온 도안 1판입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은 돈을 주고받을 때 상대방을 믿기 때문에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중국인들과 돈을 주고 받을 때는 상당히 세심하게 살펴 봐야 합니다.


전 세계 대부분 지폐에 적용되는 세 가지 요소인 비춰보기, 기울이기, 만져보기만으로도  위안화위폐를 쉽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먼저 100 위안 인민폐 앞면의 왼쪽 빈 공간을 빛에 비춰보면 진폐는 은화(숨겨진 마오쩌둥의 얼굴과 숫자 100)가 뚜렷이 드러나지만 위폐는 뿌옇거나 흐릿합니다.

다음으로 지폐를 기울여 봤을 때 진폐는 왼쪽 하단의 100 숫자 색이 방향에 따라 달라지지만 위폐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또한 지폐 오른쪽의 마오쩌둥 어깨와 빗살무늬, 점자 부분을 손이나 손톱으로 문지르거나 만져보면 진폐의 경우 오돌토돌한 감촉을 느낄 수 있지만 위폐의 경우 밋밋합니다.

중국인이나 다른 외국인들은 어디든 위조지폐 때문에 돈을 주고받기 전에 위폐 여부를 한 번씩 확인해보는 것에 일반화돼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상대방을 의심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위폐감별을 거의 하지 않아 그만큼 속기 쉽다고 합니다. 

중국의 시장 등에서 돈을 낸 뒤 거스름돈을 돌려받을 때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면 그 짧은 순간에 돈을 바꿔치기해 위폐를 돌려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중국에서 현금을 많이 주고받는 식당, 상점, 사설 환전소, 택시 등이 위폐가 가장 빈번하게 유통되는 곳이니 위폐를 건네받을 위험성은 늘 도사리고 있다는 생각으로 중국여행시 위폐식별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한국인이라서 '주의하지 않는 사람'으로 인식되면 거스름돈에 1∼2장의 위폐를 섞어서 주는 수법에 걸려들 가능성이 커지니 반드시 돈을 건네주기 전에 불빛에 비춰서 '확인하는 시늉'이라도 하고 돈을 건네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에서 자동입출금기(自动存取款机, 위 사진 중앙)에서 돈을 뽑을 경우에도 위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위폐범들이 자동입출금기에서 위폐로 입금하면 그대로 기계속에 있다가 다른 사람이 출금할 때 위폐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자동인출기(自动取款机,위의 사진에서 맨 우측의 ATM기)에서만 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만일 자신도 모르게 ATM기계에서 인출된 인민폐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위폐소지 혐의로 중국공안에 신고되면 일정기간 중국 공안당국에 인출내용 등 소지 경위를 해명한 뒤에 풀려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례)
    - 2010. 12. 10. 한국인 박모씨가 북경여행을 마치고 12월 9일 중국 산업은행 ATM기
      에서 인민폐 1,000위안을 인출하여 호텔숙박비로 800위안을 사용하고, 택시비 
      200위안을 사용했는데, 택시기사가 위조지폐라며 즉시 중국 공안에 신고하였고, 박모씨는
      중국 공안의 조사 후 무혐의로 풀려난 사례가 있음. 

뒤에 위폐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중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많으니 반드시 위의 위안화 위폐구별법을 참고하여 사전에 꼼꼼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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