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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한 번 병을 따면 모두 마셔버리는 것이 제일이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와인은 공기 중의 산소와 접촉하면 산화되기 때문에 마시다 만 것을 그냥 두면 산성화되어 맛이 변한다. 이럴때 우선 병 안의 산소를 모두 없애는 방법이 있다. 와인을 열 때 코르크마개를 잘 보관해 두었다가 그 뚜껑에 성냥의 몸통 쪽을 꽂고 불을 붙여, 성냥이 꽂혀 있는 쪽을 밑으로 해 남은 와인이 든 병 입구를 재빠르게 막는다. 이렇게 하면 병 안의 산소가 모두 타버려 와인의 맛이 산화되지 않는다.
구두가 샴페인을 마시고 가죽가방이 바나나를 먹는다-. 우스개가 아니다. 가죽제품의 관리요령이다. 큰 맘 먹고 산 명품. 관리 부주의로 망가져 허탈해한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게다. 후회해봐야 엎질러진 물이다. 한번 심하게 오염되거나 훼손되면 완벽한 복구는 불가능하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멀쩡할 때 잘 매만지는 게 장수비결이다. ◆명품, 이렇게 관리해야 오래 쓴다 가죽신발 - 에센스 발라 샴페인으로 닦아주면 깨끗 30대 후반의 펀드매니저 A씨. 멋쟁이는 발끝으로 승부한다는 말에 명품 구두를 구입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처음 신고 출근하는 날 비가 내렸다. 다음날 신어보니 가죽이 뻣뻣한데다 모양이 뒤틀리기까지 했다. 게다가 회사 복도에서 볼썽사납게 넘어지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명품구두의 소재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