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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자료실
-메모 습관과 모으는 습관의 사색화 어릴 때 국민학교 교장 선생님의 셋째 딸이던 필자는 학교 도서실의 책을 마음껏 읽었다. 새로 구입하는 책이면 반드시 읽으며 독후감 형식의 짧은 글을 써 보았다. 소쿠리 항구가 바라보이는 이층 방에서 가끔 듣던 뱃고동 소리를 들으며 이유 없는 기다림이나 나무 끝에서 이는 바람 한 자락에도 그리움을 키워 왔다. 보이는 아침 바다와 저녁 바다의 아름다움을 매일 같이 바라보며 공부하던 틈틈이 일기를 써 왔다. 그 날의 하루를 재구성하고, 나의 삶과 나의 정신을 점검하며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비판력을 가지기도 하였다. 띄울 곳 없는 편지를 쓰는 심정으로 매일같이 일기장에서 편지 같은 글을 쓰면서 포근한 외로움을 즐기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한다면 필자는 글감의 부족으로, 혹은 ..
*하나 *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말라-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이나 불행에 대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이 궁지에서 벗어나 마음 편해지기 위해 즉각 다른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물론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기 잘못을 직면해야 하므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번 남의 탓으로 돌리고 나면 책임을 떠넘기는 건 좀처럼 떨쳐버릴 수 없는 습관으로 굳어지게 된다. *둘* -진심만을 말하라- 상대의 환심을 사면서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면, 상대는 늘 기분 좋게 느끼고 당신에 대해서 좋은 감정으로 갖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칭찬은 아부와 다름없는 것이라고, 또한 상대를 마음대로 하려는 얄팍한 술책이거나 무언가를 얻어 내려는 아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칭찬과 아부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