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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한 번 병을 따면 모두 마셔버리는 것이 제일이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와인은 공기 중의 산소와 접촉하면 산화되기 때문에 마시다 만 것을 그냥 두면 산성화되어 맛이 변한다. 이럴때 우선 병 안의 산소를 모두 없애는 방법이 있다. 와인을 열 때 코르크마개를 잘 보관해 두었다가 그 뚜껑에 성냥의 몸통 쪽을 꽂고 불을 붙여, 성냥이 꽂혀 있는 쪽을 밑으로 해 남은 와인이 든 병 입구를 재빠르게 막는다. 이렇게 하면 병 안의 산소가 모두 타버려 와인의 맛이 산화되지 않는다.
"오늘 회식이야. 다들 스케줄 비워." 얼마나 먹여댈지 벌써부터 속이 부대낀다. 내일 아침 출근은 어찌 할지 앞이 캄캄하다. 지겨운 접대자리, 겁나는 연말 회식자리, 요령껏! 눈치껏! 술 안 먹을 수 있는 비책이 당장 필요하다. ▶한 방울도 안 먹을 심산이라면? 1. 대단히 ‘심각한’ 건강상의 이유를 대라 "한약을 먹고 있어서요" 따위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술이 덜 깨 출근하자마자 사우나로 직행하길 밥먹듯 하는 당신의 상사도 마누라가 지어다 준 보약 정도는 먹고 있을 것이므로. "요새 술을 너무 마셨더니 속이 쓰려서요"는 말할 것도 없다. 술 하나로 사반세기를 살아온 당신의 상사는 아마 토혈이나 혈변 한두 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므로. 하늘이 두 쪽 나도 절대 음주가 불가한, 심히 중차대한 건강상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