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욕실 가꾸기 1탄

새로이 집을 장만하여 집들이를 하는 경우나 손님을 많이 맞아야 할 때 집안의 인테리어는 몹시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그 중에서도 욕실은 더욱 주부들의 손길이 닿아야 하는 곳이지요.

화장실과 세면의 기능을 함께하는 욕실은 집안 인테리어의 완결이라고 할 정도로 그 집안을 말해줍니다. 예를 든다면, 아이들의 방이나 베란다 등의 다른 공간은 잘 꾸며져 있더라도 욕실이 엉망이면 전체적인 인상이 흐려집니다. 침실마다 욕실이 설치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가족 공동으로 사용하는 욕실은 습기로 인해 그늘지고 축축하기 쉬우므로 더러움이 잘 안타고 방수, 방습성이 강한 마감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욕실은 청결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밝고 깨끗한 느낌의 차가운 색 계통이 적합합니다. 보편적으로 벽, 바닥, 천장의 색 또는 변기와 욕조의 색을 하얀색으로 하는데 깨끗해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매우 단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포인트를 주거나 다른 색깔과 혼합하여 쓰는 것이 무난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것보다는 꽃무늬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스티커로 장식을 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만약, 아이가 다 자랐거나 부부와 어른들이 사용하는 욕실이라면 블루와 화이트가 주조를 이루는 욕실은 깔끔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이끌어내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욕실의 조명인데 일반적으로 전체 조명은 방수 처리된 글로브가 씌어진 백열등을 설치해 깨끗한 느낌을 살립니다. 그러나 욕실의 빛이 지나치게 밝으면 눈이 부셔 불편할 수 있으므로 조명을 2단계로 조절하는 스위치를 설치하는 것이 요즘 경향입니다. 또한 세면대에서 화장을 하는 경우를 염두에 두어 거울 좌우로 조명을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편입니다. 또다른 방법은 거울을 잘 비추는 조명(국부조명)을 설치하여 밝은 느낌으로 하는 것입니다.

욕실은 가정에서 나만의 공간일 수 있고 새로운 또 하나의 쉼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인테리어의 기본은 청소라는 것에 염두에 두고 욕실에 관련된 사항을 알아봅시다.

♠ 세면대 청소는 이렇게 하세요.

세면대에는 머리카락, 치약, 세제 찌꺼기 등이 남겨지지 않도록 하며 물때가 끼지 않게 스폰지나 사용하지 않는 칫솔에 중성세제를 묻혀 자주 닦습니다. 이는 물기로 인해 수도꼭지와 세면대, 트랩 등에 생기는 녹을 방지하는 구실을 합니다. 만약, 이 때 녹이 생겼다면 베이킹 파우더를 휴지나 부드러운 천에 묻혀 닦아주면 쉽게 제거할 수 있고 또 쿠킹호일로 문질러 주면 새것처럼 광택이 납니다.

세면대나 변기, 욕조의 가장자리에 방수를 위해 처리된 실리콘도 청소를 필요로 하는데 보통 거뭇거뭇한 곰팡이가 생겨나 보기 흉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락스를 휴지에 묻혀 돌돌말아 실리콘 위애 24시간 정도 둡니다. 그 후, 휴지를 걷어내고 스폰지로 닦아내면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를 마친 후에는 문을 열어 건조시키세요. 왜냐하면, 화장실은 통풍이 어려운데다 대부분 자연 채광이 적어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주부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