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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수명 단축하는 '가짜 휘발유' 어떻게 식별하나?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7. 27. 08:06

가짜 휘발유를 판매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차량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안전 운행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가짜 휘발유는 인체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가짜 휘발유로 인한 피해는 어떤 것이며, 식별 요령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글/최재희<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정보국>
■도움말/유승연<한국석유품질검사소 검사부>



도시를 벗어나 외곽으로 통하는 한산한 도로를 지나다 보면 휘발유 값이 대도시에 비해 엄청나게 싼 곳들이 눈에 띈다. 정상 가격보다 70원에서 1백50원까지 싸게 판매하는 곳들은, 그러나 조심할 필요가 있다. 휘발유 값이 비정상적으로 쌀 경우 가짜 휘발유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휴가철에는 운전자들이 평소 들르지 않던 지방 주유소를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지므로 이로 인한 피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대도시에서도 정상 가격을 받는 주유소에서 조차 가짜 휘발유를 판매하는 사례가 있어 휘발유 값이 싸건 비싸건 간에 가짜로 인한 피해에 소비자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가짜 휘발유 어떻게 식별하나?

가짜 휘발유란 무엇인가?

가짜 휘발유는 정유회사에서 생산한 정상적인 휘발유에 유통 과정중 솔벤트, 벤젠, 톨루엔, 크실렌 등을 혼합하거나 등유 또는 경유를 혼합하여 제조한 것을 말한다. 유통 과정에서 부당 이득을 챙기기 위해 정상 휘발유에 비과세 석유 화학 제품인 이들 성분을 혼합하는 것이다. 정상 휘발유의 소매가에는 교통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70% 이상의 세금이 포함돼 있다고 볼 때 가짜 휘발유는 세금 포탈을 통한 부당 이득을 노리는 것이 주목적. 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므로 정상 휘발유에 비해 반값 이하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월 1천 드럼을 판매하는 주유소의 경우 약 50%만 혼합해도 2, 3일간의 단시일 내에 약 5백만원의 부당 이득을 쉽게 얻을 수 있다. 고유가 시대가 가짜 휘발유의 유통을 부추긴 셈이다.

가짜 휘발유의 단속 건수와 적발 지역은?

지난 98년, 한국석유품질연구소에 적발된 가짜 휘발유의 건수는 1백54건으로 97년의 1백3건에 비해 약 50%가 증가하였다. 올해 3월까지의 가짜 휘발유 적발 건수는 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건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짜 휘발유는 지하 탱크에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적발될 수 없으므로 현재 가짜 휘발유를 취급하면서도 적발되지 않은 업소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적발 장소는 단속이 뜸한 읍·면 지역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들어서는 대도시 지역에서도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97년까지는 읍·면 지역의 주유소에서 적발되는 사례가 많았으나 98년 들어서부터는 적발 건수 1백54건 가운데 대도시가 54건(35%), 읍·면 지역이 68건(44%)으로, 차량 통행이 많은 대도시 지역 주유소에서의 가짜 휘발유 취급이 증가하고 있다.

어떻게 식별하나?

가짜 휘발유는 공산품과 달리 육안이나 냄새로 구별하기란 어렵다. 운전자가 차량의 성능 변화로 가짜 휘발유를 식별하는 방법이 있으나 차량 상태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고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지나치기 십상이다. 평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연비가 상당히 떨어지거나 엔진에서 금속성의 노킹음이 날 때는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비정상적으로 싸게 휘발유를 판매하는 곳이나 정확한 상표가 없는 무폴 주유소 등에서 기름을 넣은 뒤 차량에 이상이 느껴지면 일단 가짜 휘발유로 의심해 보아야 한다.

최근에는 영·호남 지역의 해안 지방에서 선박에 사용되는 면세 경유인 고황분 경유를 섞어서 판매하는 가짜 휘발유가 많이 유통되고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간혹 경기 지역의 국도변에서 경유 주유기에 별도로 종이에 휘발유라고 써붙인 곳도 의심해 볼 만하다. 이런 주유소는 십중팔구 단속이 나올 때를 대비해 휘발유라고 써붙인 종이는 떼어내 검사원에게 경유라고 우기며 단속을 피해간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 유의해 운전중에 차량 상태와 연료 소비량을 체크하도록 한다. 또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입할 때는 영수증을 반드시 받아 두어 엔진 파손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후 보상 처리에 증빙 자료로 활용하도록 한다.

가짜 휘발유로 인한 피해는?

가짜 휘발유를 자동차에 사용하면 정상적으로 연소되지 않아 출력이 저하되고 피스톤이나 밸브를 손상시킨다. 연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엔진 성능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차량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또한 불완전 연소로 인한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등의 배출 가스가 대기를 오염시켜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벤젠 등 석유 화학 제품이 대량 함유된 가짜 휘발유는 인체에 해로운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을 생성시키기도 한다. 특히 톨루엔은 맹독성 물질로서 이 물질이 기체 상태로 환풍구 등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면 인체에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신고는 어떻게?

휘발유 사용중 품질에 의심이 가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일단 한국석유품질연구소 소비자신고센터(0342-705-8682)로 연락을 한다. 신고가 접수되면 검사원이 실험을 통해 가짜 휘발유 여부를 판가름하게 된다. 가짜 휘발유로 피해를 입은 게 입증되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신고자에게는 5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출처- 월간 소비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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