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자료실
송사리 데려오기 본문
산행을 하다가 개울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한쪽에서는 송사리떼들이 군무(발레?)를 합니다. 몇 마리쯤은 집으로 데려오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손으로 잡는다? 참으세요. 송사리가 재빠르기도 하거니와 송사리 피부가 상합니다. 피부가 보기 흉하면 좀 그렇지요? 물고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패트병(주스나 콜라 등 든 것 큰 것)을 잘 씻어서 말려가지고... 송사리떼가 있는 산기슭 개울 현장으로 갑니다. 그 안에 맛동산(과자 종류)을 몇 번 으깨서 물을 타 경단처럼 만든 뒤 패트병 안에 넣습니다.(조금만 넣어도 됩니다. 냄새가 고소한 맛동산이어서 효과가 큽니다.)
그 패트병에 개울물을 채워서 물 속에 가라앉힙니다. 손으로 들어낼 수 있는 위치에 놓아야 하겠지요. 좀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고 있으면 송사리들이 몰려와 호기심 강한 녀석 몇은 패트병 안에까지 기웃거립니다.
송사리 데려오기입니다. 송사리 집은 함지박처럼 널찍한 입구를 가진 것이 좋지요. 송사리는 수줍음을 잘 타기에 숨을 돌도 좀 넣어주세요. 수돗물은 송사리 데려오기 4일 이상전부터 미리 받아놓아 염소 소독성분이 가시게 하는 것 잊지 마세요.
밥풀 같은 것을 한 알 한 알 던져주면 날렵한 몸놀림으로 서빙받습니다. 수줍은 듯하면서도 활달한 느낌을 주는 송사리. 부담없는 물고기 기르기입니다. 튼튼하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한 우리 민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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