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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언어영역 만점자의 체험수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7. 4. 07:36

언어영역은 다른 과목과는 다르다.

우선 외울것이 다른과목보다는 현저히 적다.

물론 문학이나, 비문학 주류, 그밖에 문법같은 경우는 외워야

하지만, 그것들을 모두 다 안다고 해도 언어영역 만점의 고지

는 쉽게 정복되지 않는다.

처음에 언어영역을 공부할 즈음, 나는 일반적으로 하는 것과 같

은 방법을 했었다.

우선 두꺼운 문제집을 사다가 푸는 것이다.

틀린문제가 있으면, 체크하고 왜 틀렸나 보고 넘어가기를 몇

달..

나의 점수는 그대로였다.

더이상 언어영역에 투자하는 시간이 아까울 즈음..나는 무협지

에 빠지게 되었다.

고3수업시간은 거의 선생님들이 터치를 안하시기때문에 수업시

간이 재미없을때면 나는 책을 꺼내들고 읽었다..

한 20권쯤 읽었을까..(무협지는 생각보다 금방읽는다..내친구중

에는 하루에 2권을 읽어내는 놈도 있었다.)

그토록 방탕한 생활을 한달가량 한뒤 나는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언어영역 문제집을 폈지만, 여전히 짜증

나는 글씨체에 질려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무턱대로 모의고사형식으로 나온 문제집으로 몇점쯤 나올

래나 하고 치른 시험에서 나는 무려 14점이 오른 112점을 맞았

다.

모의 고사 문제집의 경우 그 난이도가 제각각 이기때문이기 때문

에 나는 신뢰할 수 없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그로부터 다시 한달후 학교에서 대대적인 모의고사를 치뤘다.

나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118점..한문제를 틀렸다..선생님도 놀라셨고, 내가 언어영역

학교 톱이었던 것이었다.

그때는 오히려 언어영역 문제가 좀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친구들

이 떠들던 때라 그 경악감은 더욱 더 컸다...

나의 취약부분 언어,사탐,외국어중에 언어가 톱이 되었으니, 당

연히 나는 성적이 수직곡선을 탈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수학,과학성적이 떨어진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한번 올라간 점수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 나는 이번

수능에서 만점을 맞고야 말았다.

어떤가..거짓말이라고 생각되는가..나는 단연코 자신한다.

언어영역에는 왕도가 있다..그것은 책을 많이 보는 것이다.

즉,,쓸데없이 문제집 풀 생각하지 말고, 책을 읽으라는 것이

다. 정독보다는 속독이 좋고, 물론 교양서적이면 더욱 좋겠지

만, 그게 지겨워서 읽기 싫어지고, 그 결과로 읽는 속도가 느려

지게끔 연습해서는 안된다.

무조건!!재밌는 책을 읽어라!!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나는 무

협지 30장쯤 읽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도 안된다. 물론 만화

책은 안된다. 만화책은 그림이 있기때문이다.언어영역엔 그림문

제가 없는 걸로 안다.

난 이번에 Y대에 진학할꺼다. 수학,과학은 자신있었고 또 그만

큼의 성적이 나왔고, 사탐은 반영하질 않는다(자연계-언수과외

반영). 외국어는 3문제가량 틀렸지만, 총점에는 크게 영향을 주

지 않는다.

무엇보다 최고의 골칫거리였던 언어영역에서의 만점은 나의 방황

이 맺은 최고의 선물이었던 것이다.

정 믿을 수 없다면 지금부터 한달가량 언어영역 성적이 비슷한

친구 두명이서 한 명은 문제집을 파고 한명은 무협지만 죽어라

읽어보길...그런다음 시중에 모의고사문제집을 사다가 시간을

정해놓고 같은 조건에서 풀어보길 권장한다..

그대는 분명 나에게 다른 영역 학습방법도 물어보려 할 것이다.

내가 자신있어하는 수학,과학이 왜 자신있게 되었는지 말이다.

또 외국어영역은 어떻게 해야하는지조차 물어보려 할 것이란걸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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