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PC) 쉽게 조립하기

초보자가 알아야할 DIY가이드

'PC 만들러 전자상가로 떠나볼까'

'조립PC'하면 문득 떠오르는게 '싸구려'라는 인식이다. 브랜드

PC에서 거품을 빼고 값싸게 살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으로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 아마 조립 PC를 접해본지 오래된 사

람임이 분명하다. 오히려 획일적인 사양의 브랜드 PC에 만족하

지 못하는 매니아들에게는 오히려 직접 자기 손으로 만드는 조

립 PC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아직 PC를 직접 조립하는 것은 조금은 두려

울 수 밖에 없다.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DIY(Do It

Yourself) PC 가이드를 소개한다.

◇최고만을 고집하지 마라= 조립PC를 만들면서 쉽게 빠져드는 오

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생각에 자꾸 필요이상의 기능을 선

택하는 것.

무조건 최고급이 좋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선택하다 보면 값은 자

신도 모르는 사이에 껑충 뛴다. 인터넷과 게임ㆍDVD시청 정도용

이라면 펜티엄4 2.0㎓ 정도로도 충분하다.

◇궁합이 중요하다= 부품을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궁합이다. 아

무리 좋은 부품이라도 다른 부품과 궁합이 맞지 않으면 제 기능

을 하지 못한다.

특히 각 부품이 중앙처리장치(CPU)는 물론 케이스에 안정적으로

장착될 수 있는지도 신경을 써야 한다.

◇AS를 염두에 둘 것= PC를 조립하면 값은 싸지만 대기업의 브랜

드 PC에 비해 상대적으로 AS가 취약하다. 따라서 최소한 자신이

산 부품 자체의 결함에 따른 피해는 막아야 한다.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부품점은 피하는게 좋다. 무자료거래 등으

로 AS에 애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부품

점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외관보다는 기능이 우선= 조립 PC로도 슬림PC 등 다양한 디자

인을 선택할 수 있다. 심지어 본체가 네모난 큐빅PC용 케이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작은 것은 그만큼 단점

이 있다는 점이다.

공간이 충분치 않아 상대적으로 열이 많은 게 최대 약점. 또 조

립하기도 그만큼 어렵다. 따라서 외관보다는 기능을 중심으로 부

품을 선택해야 한다.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라= 조립PC는 브랜드PC에 비해 값도 싸지

만 상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기에도 유리하다. 따라서 처음 만들

때부터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케이스나 부품들을 선택하도

록 한다. 여기에서 각 부품의 호환성은 반드시 따져봐야 할

점.

일단 최소한의 사양을 선택하고 나중에 조금씩 업그레이드한다

는 생각을 가질 것.

◇발품은 곧 돈= 직접 조립할 자신만 있다면 한 점포에서 모든

부품을 일괄 구입하기 보다는 여러 곳의 가격을 비교하면서 부품

을 하나씩 사들이는 것이 유리하다.

발품은 곧 돈이기 때문이다. 즉흥적인 구매보다는 구입할 부품

과 모델명을 정한 뒤 돌아다녀야 필요이상의 지출을 막을수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