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자료실

한복 구입요령 본문

생활정보

한복 구입요령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9. 22. 12:36



현대 생활 속에서 한복이 예복화 되어 접할 기회가 매우 한정적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복에 관한 상식이 너무 부족한게 현실이다. 이런 상태로 곧바로 쇼핑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팔구이다. 적어도 요즈음 유행하는 소재나 색상 정도와 수준별 가격대 정도는 알아 보고 쇼핑에 나서는게 마음에 드는 한복을 구입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최신 한복경향에 대해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매체는 결혼관련 잡지나 한복전문 잡지, 또는 인터넷 한복관련 사이트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복은 으레 장식이 많아야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복을 고를 때에도 당연히 자수다 금박이다 하며 조금은 요란한 상품을 고르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한복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여백의 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전통의 수직실크를 손으로 직접 자연염색을 한 후 그 상태로 아무런 장식도 없이 옷을 지어 놓으면 무엇하나 아쉬울 것 없는 완벽한 디자인이 된다. 그게 조금 허전하다면 자수나 금박을 조금만 가미해서 액센트를 주는 것도 좋다. 어지러운 장식과 문양보다는 좋은 소재와 색상을 중시해서 선택하는게 바로 어려울 것 하나도 없는 최선의 한복 고르는 방법인 것이다.
이렇게 입어야 오래 지나도록 싫증이 나지 않고 보는 사람의 눈도 질리지 않는다.


요즈음도 도매시장을 통해서 카다로그 상품이 다량 유통되고 있는데 한 때, 노방원단에 스크린가공을 한상품들이 범람을 할 때가 있었다. 소비자들의 눈을 자극하기 위해서 형형색색의 무늬를 잔뜩 찍어 멋진(?) 한복을 마구 유통시킨 것이었다. 이러한 한복들은 6개월마다 신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다 보니 그런 유행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6개월 뒤에는 유행이 지난 옷을 입게 되는 결과를 가져 온다. 가급적 한복은 무난한 전통디자인으로 선택하는게 좋다.

요즈음은 염색기술이 발달되고 전통의 염색기법들이 널리 보급되어 우리 고유의 색깔들을 재현해 낸 전에 보지 못하던 아름다운 색상의 원단들이 많다. 가급적 한복은 원색계열의 강한 색상보다는 파스텔 톤의 은은한 전통색조를 고르는게 훨씬 멋스럽다. 또 실크의 특성상 드라이크리닝을 하면 색이 약간씩 바랄 수밖에 없는데 이런 전통색상의 원단은 색이 바래더라도 은은한 분위기가 지속되는 큰 잇점이 있다.

14인치짜리 브라운관TV와 요즈음 새로 나오는 60인치짜리 디지털TV는 그 가격이 무려 6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 품질의 차이는 말할 것도 없이 크다. 세상의 물건이 대부분 그렇듯이 한복도 싼 것과 비싼 것의 차이는 분명하다.

우선 소재부터 비교하자면 같은 본견(本絹, 100%실크)이라도 아주 얇은 노방과 두꺼운 양단은 값 차이가 10배 이상 나며, 같은 옥사라도 기계염이냐 손염색이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심하게 난다. 또 바느질 비용의 차이도 그 숙련도와 바느질 기법에 따라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여기에 판매처가 어디냐에 따라서 가격차이는 더 심하게 나타난다. 오랜 동안 명성을 쌓아온 디자이너샵의 경우에는 매우 높은 가격을 고수할 것이고 도매시장에 있는 점포의 경우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을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값이 비싼 한복에는 그럴 만한 충분한 요인이 내재되어 있으므로 그 가치를 인정하고 구입을 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우리가 많은 소비생활을 하고 있지만 종종 중요한 사실 하나를 망각할 때가 있다. 판매자가 할인을 하거나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하는 것은 소비자의 신경을 자극하여 매출신장을 도모하려는 일종의 상술이며 자신의 매출증대가 목적이지 결코 소비자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판매행위를 하는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익창출에 있는 것이지 소비자를 위한 자선행위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터무니 없는 가격의 패키지상품이나 서비스상품을 내세워 소비자를 현혹하는 한복집은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간혹 여성 고객들 중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한복을 입으면 곧바로 선녀로 변신이 되는 환상을 가지는 분이 있다. 이는 한복의 아름다운 점만을 깊이 생각한 나머지 본인의 신체조건을 고려치 않고 입었을 때의 부조화를 수용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다. 최소한 사전에 본인이 좋아하는 색상이나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 같은 것을 정해 놓고 잡지나 신문, TV에 한복이 나올 때 눈 여겨 관찰을 해 놓는다면 이러한 환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황금바늘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대학들의 순위(1~100위)  (0) 2007.09.29
한국 대학들의 세계적인 순위  (0) 2007.09.29
추석 차례상 음식위치 맞춰보기  (0) 2007.09.24
한복의 손질과 보관법  (0) 2007.09.22
대여한복 선택요령  (0) 2007.09.22
한복 헤어스타일  (0) 2007.09.22
한복 메이크업  (0) 2007.09.22
행사별 한복입기  (0) 2007.09.22
체형별 한복입기  (0) 2007.09.22
한복 입는 법  (0) 2007.09.2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