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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개발시 지표식물을 활용한 지표탐사와 금광석 식별법

선비마을 2013. 6. 10. 14:31

우리나라의 전국에 걸쳐 금이 안나는 곳이 없을 정도로 여러 곳에 금광맥이 분포되어 있다.
예전에 금을 파다가 기술적인 문제나 자금부족때문에 폐광한 곳들도 많이 있어 현대의 기술로 충분히 개발가치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곳들은 대부분 그 지방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나이 많이 드신 노인들에게 여쭤보면 될것이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재건축 공사를 하다가 질좋은 금광맥(1톤당 14.5g)을 발견한 적도 있는데 당시 아파트를 건축해서 분양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기 때문에 그냥 묻어버린 경우도 있었다.

여기서는  자연상태에서 금광맥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금광맥은 대부분 석영맥 속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하얀 차돌이 많이 나는 곳을 유심이 봐야 할것이다. 내가 전에 산에 돌아다니다가 보면 황토속에 흰 차돌이 박혀있고 수정이 돌이빨과 같이 난 것을 많이 본 기억이 난다. 어릴 때 그런 수정들이 너무 신기해서 몇개씩 주워다가 집에서 가지고 놀았었다. 눈처럼 완전 새하얀 차돌도 있지만 불순물이 섞여 황토색이나 누런 빛깔을 띄고 있는 차돌도 많았는데 그런 돌속에 금성분이 섞여 있을 수 있다.

금광지표식물 쇠뜨기

우리나라의 길가나 밭둑에 흔히 자라는 쇠뜨기는 금의 표지식물로 사용된다. 다른 식물에 비해 구리, 아연.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을 흡수하여 축적하는 능력이 높다. 그러므로 토양의 중금속 오염 표지식물로 사용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식물보다 금을 많이 흡수하여 축적할 수 있다. 실제 쇠뜨기 생체중 1톤은 금 135g을 흡수 축적할 수 있다. 그래서 금 채광 기술자들은 쇠뜨기를 아주 우수한 금 지표식물로 보고 있다. 체코에서는 쇠뜨기 재에서 0.0063%의 금을 채취한 적이 있다. 국내 최대의 금광산이었던 충북 음성의 무극광산의 금함유량이 1톤당 15g이었던 점을 보더라도 쇠뜨기 속에 들어 있는 금함유량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폐휴대폰 약 1만대인 1톤에서는 금 400g이 나온다. 쇠뜨기는 산성토양을 좋아하여 산불이 난 자리나 불모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산에서 쇠뜨기가 유독 많이 자라는 곳은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금광지표식물 뱀고사리

금광상 지시식물로 고대로 부터 많이 알려져 온 식물  중에 하나로 뱀고사리가 있다.
이것은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내려 오는 <금광탐사 비전서>에 적혀져서 금맥을 찾는 일본 자막마니의 비법 중에 하나라고 한다. 이 고사리는 이미 오랜 세월 금을 찾는 사람들에게 알려진 금맥 지시식물인 것 같다. 이 뱀고사리는 금 뿐만 아니라 동광이 있는 곳에도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내 어릴 때도 뱀고사리가 유독 많이 났던 주변에 수정박힌 차돌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현재도 금광을 탐사한 노두 주변에서도 많이 보았다고 한다.
고사리의 종류에는 수백가지가 넘지만 일본 학자들에 의하면 금 혹은 동 등의 금속 성분을 잎에 저장하는 것은 이 뱀고사리가 유일하다고 한다.

금광석 식별법

자연계의 금광석에 존재하는 금(Au)은 사금과 같이 순수한 형태이거나 돌속에 녹아들어간 형태로 존재한다. 금광석의 색은 검은색 갈색 금색등 여러 색을 나타내지만 갈색(밤색.진밤색)이 가장 흔한 색으로 존재 한다.

일반적인 식별법은 금광석을 간단하게 조흔판(초벌구이만 해서 표면이 거칠고 하얀 도자기판)이나 빨간 벽돌 코팅 안 한것 혹은 돌이 숫돌처럼 약간거친 면을 가지고 있는 돌을 구해 표면에 긁어보면 금색이 나온다. 산에 돌아다니다 보면 예전에 도자기 굽던 곳이나 집터 혹은 길가에 도자기 파편이나 사금파리 조각을 볼 수 있는데 도자기의 밑바닥은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이것을 깨뜨려 깨진 면을 조흔판으로 사용해도 된다. 도자기의 넓은 면을 쓰고 싶다면 유약이 칠해진 표면을 돌이나 그라인더로 잘 갈아내고 쓰면 된다. 광석으로 금(Au)은 검은색이나 갈색을 띠거나 금색을 띠기도 하지만 이것을 조흔판에 색칠하듯 긁으면(문지르면) 모두 금색으로 나타난다.

광물의 조흔색은 대체로 광물의 겉보기색과 비슷하지만, 광물의 겉보기색과 전혀 다른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적철석의 경우 갈색, 녹색, 흑색 등 다양한 색깔로 관찰되지만, 조흔색은 언제나 뚜렷한 적갈색을 나타낸다. 한편, 황철석, 황동석, 황금은 겉보기에는 모두 광택과 함께 노란색을 띠고 있지만 조흔색은 각각 흑색, 녹흑색, 황금색을 나타낸다. 따라서 광물의 색이 같은 경우도 조흔색을 사용함으로써 광물을 쉽게 감별할 수 있다. 한편, 조흔판은 모스경도 등급 6.5 정도에 해당하기 때문에 굳기가 6.5 이상인 광물은 조흔판을 사용하여 가루의 색을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석영의 경우에는 조흔판에 가루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석영을 갈아서 가루로 만든 다음 가루의 색깔을 관찰하게 된다.

전문가들의 식별법은 시금석(숫돌과 비슷한 돌)에 긁어 금색으로 나타난 그곳에 질산을 흘려 보면 긁어서 나타났던 금색이 없어지거나 변하는 량을 가지고 순도를 측정한다.
질산은 금을 녹이지는 못하나 다른 금속을 매우 잘 용해시키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금의 순도를 측정한다.  이 방법은 현재도 금매입시 순도 측정에 사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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