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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먹는 월남쌈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6. 29. 06:24

시골 동네로 오니깐 월남쌈 구하기가 심이 듭니다

부러 시내로 왕복 두 시간을 댕겨와야 하니....

어쩌다 나가게 되면 한 무더기로 5통쯤 사다놔야 안심!

모모모 유통 이라고 제법 규모가 큰 매장이 있는데

거그 종업원들한테

"월남쌈"이라고 있어얘 하고 물어보면

"은제예 월남쌈이 몸니까? 이러는 겁니다.

에고고~~~ 이러저러한거라고 설명해줬더니

그게 어느 회사에서 나오는 것이냐고 고걸 알려주면

주문한다나 어쩐다나...고 했는데 아즉도 매장엔 월남쌈이

안보이더군요

여튼 주말이면 어김없이

있는제료들 모아가지고 월남쌈을 해먹습니다

냉장고 청소하기엔 딱이거덩요

우선 쌈재료를 보면요

당근, 오이, 새송이, 팽이, 적색양배추, 양배추,

계란 노른자와 흰자 지단, 표고, 소고기, 닭고기 (때에따라 선택)

미나리, 숙주, 햄, 맛살.........

이밖에 선호도를 고려하여 골라 몽땅 채썬다음

팬에서 맛소금 살살 뿌려 살짝 살짝 익힐건 익히고

양배추 종류는 채썰어 찬물에 싱싱하게 담갔다가 건지고

맛살은 쪽쪽 찢어서 참기름에 살짝 볶아주고

날것으로 먹을만한 것들은 생으로 준비합니다

쌈재료를 접시에 돌려담을때는

같은색끼리 서로 마주보게 담는게 상식입니다

소고기-표고

당근-맛살

숙주- 계란 흰자

오이- 미나리....

이런식으로 담고

가운데는 적양배추를 담으면 색이 돋보이고 먹음직 스러워 보이더군요

소슨

일반적으로 겨자소스와 휘시소스를 많이 쓰는데

저는 시판용 해파리냉채(노랑색과 아이보리색 두가지중 노랑색이 짙은것으로 낵합니다) 에다

설탕, 물약간, 레몬즙 이렇게 희석해서 쓰거나

파인애플쥬스를 약간 넣어줘도 상큼합니다.

걍 썼을때는 그 맛이 넘 강해 코가 시큰하고 눈물이 나오거든요

휘시소스가 없을때는 까나리나 맑은 멸치액젓을 사용하고 간장 한스푼넣고

거기다가 레몬즙과 풋고추를 송송 썰어 섞어주면 됩니다.

그밖에 마늘소스와 아이들같은경운 케찹소스가 좋지요

라이스 페퍼는

알맞은 용기에서 물을 끓여가며 퐁당 넣었다가 손잡이가 기다란

평평한 나무 뒤집기를 사용하면 쉽게 건져낼수 있습니다.

건져낸 라이스페퍼를 각자의 접시에다 펼친다음

갖가지 쌈재료를 넣어서 원하는 소스를 끼얹어 상하좌우 잘~~ 여민

다음 꼭꼭 차근차근히 잘 씹어 드시면 됩니다.

몇번만에 포만감을 느낄수가 있고

쌈을 다 잡숫고 난 다음엔

굳이 밥을 드시는것보다는

누룽지에다 누룽지가루를 풀어서 끓인 숭늉을 드시는게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며칠전에 담아논 열무물김치가 이제 막 맛이 들었네요

국물이 얼마나 시원한지...

볶음밥이나 비빔밥에 그리고 일상식탁에 매번 꺼내 먹다보니

다시 또 담아야되겠군요

제가 일주일에 한번씩 꼭 해먹는 요리를 꼽는다면

1, 콩국수(우리통밀가지고 직접 밀어서 만듦)

2, 순두부

3, 복어탕 (지리),

4, 버섯전골

5, 월남쌈,

6,오리백숙 (오일장날 사다가)

7, 꽃등심버섯구이 (굽어먹다 남은건 다용도로 활용)

라고 할수 있습죠

일주일 식단을 미리 짜놓고 해먹기 때문에

또한 이게 습관이 되면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것에서 벗어날 수가 있고

기본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가급적 운동도 같이 병행해보려 하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네요

만물이 소생하듯~~

활기찬 한주 시작하십시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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