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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여자의 적은 여자일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7. 31. 07:56

아~ 정말 여자의 적은 여자일까?

직장 생활의 최대 적은 과중한 업무도 아니고 지긋지긋한 야근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흔하디 흔한 그 말, 바로 ‘인간관계’다. 특히 피곤한 것은, 매일 밥을 같이 먹고, 미용실도 같이 가고 심지어 화장실까지도 같이 가는 여자동료와의 묘한 감정 대립. 과연 여자의 적은 여자란 말인가?!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을 누구보다 혐오했던 J씨. 그런 말은 여자들 사이를 이간하거나 평가절하하기 위해 남자들이 갖다 붙인 말이라는 것이 평소 그녀의 지론이었다. 그러나 얼마 전, 그렇게 확신에 차 있던 그녀에게 일대 혼란이 찾아왔다.

마케팅 부서에서 5년 간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그녀는 기획팀으로의 부서 이동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마케팅 업무에 흥미도 있었고,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터였지만 한 곳에 너무 오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게다가 기획팀은 사내에서 가장 핵심 부서에 해당하므로, 기획팀에서의 커리어는 그녀 자신에게도 뭔가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적극적인 어필은 아직 하지 못한 상태. 꼿꼿한 성격 탓에 ‘로비’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그녀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3년 차 남자 직원이 기획팀으로 발령이 났다. 섭섭하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다음 기회를 노려보기로 했다. 적어도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기 전까지는.

우연한 술자리에서 평소 그녀를 아끼던 과장으로부터 전해들은 짧은 얘기는 그녀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 요점인즉슨, 기획팀에 있는 그녀의 입사 동기 Y가 팀내에서 그녀의 발령에 대해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것이다. J씨를 염두에 두었던 상사들에게, 마케팅 팀 내에서의 J씨의 역할을 부각시키며 교묘하게 그녀의 기획팀 이동을 방해했다는 것. 팀의 분위기를 총괄한 부서장은 결국, 팀 내에 5년 차 이상이 다수 포진해 있어 ‘젊은 피’가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3년 차 남자직원에게 발령을 내렸다. 과장은 조심스러워하며 말을 아꼈지만 결론은, Y의 ‘장난’만 아니었다면 그녀의 발령 가능성도 상당히 컸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반갑게 인사하며 차를 함께 마셨던 Y. 그때도 Y는 내색 한 마디 비추지 않았었다. 평소 남다른 동료의식을 느끼며 Y에 관해 의식적으로 좋은 평을 하고 다녔던 자신이 바보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왜 그랬을까, 나라면 넌지시 전화라도 한 통 넣었을 텐데...’ 이제 Y를 만나면 어떤 얼굴로 대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 J씨는, 과연 여자의 적은 여자인가 하는 허탈한 심정에 놓여 있다.

‘여왕벌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것!

조직 내에서 여성끼리의 대립은 왠지 더 눈에 띈다. 다른 여직원들에게 좋은 평을 듣지 못하는 여직원이 하나 있다고 치자. 그녀가 자기 일 하나 똑바로 처리 못하는 데다, 겉과 속이 현격히 차이나는 ‘왕내숭’이라는 것이 진실이라고 해도, 몇 몇 남자동료들의 눈에는 ‘더 예쁜 여자에 대한 여자들의 시기와 질투’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진실은 어떠한가? 대립으로 치자면 남자들끼리의 은근한 알력 다툼이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할 리 없다. 쓸데없이 상사의 술자리까지 졸졸 쫓아다니면서 열심히 손바닥 비벼대는 일 또한 대부분 남자들의 몫이다. 그러나 남성들 사이에서는 그조차도 엄연히 ‘비즈니스’요, 또 다른 방식의 ‘경쟁’으로 합의돼 있다. 그런 것을 두고 ‘속 좁게’ ‘대립’으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 남자들의 속성이기도 하다. ‘남자의 적은 남자’라는 말은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커리어우먼들은,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등식 아닌 등식을 인정해야만 하는 상황에 종종 봉착하곤 한다. ‘끌어주고 밀어주기’ 의식이 투철한 남성간의 선후배 의식이 여성들에게는 그다지 철저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화장실까지도 함께 가는 ‘여고생 취향’을 버리지 못한 여성들도 문제다. 회사 동료끼리 지나치게 사적인 부분까지 공유하다보니 몰라도 좋을 것까지 알게 되고, 그로 인해 ‘험담 꺼리’가 늘게 되는 것도 프로답지 못한 처신이다.

그러나 이런 지엽적인 문제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소위 똑똑하다고 하는 여자들 가운데는 남자 동료에 비해 여자 동료에게 월등히 높은 경쟁의식을 갖는다는 점이다. 그런 여자들의 특성 중 하나가 ‘여왕벌’ 콤플렉스다. 능력 있는 여성은 자신 하나만으로 족하다는 삐뚤어진 자의식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 여성의 경우 그동안 혼자서 독점해 온 주변의 선망을 다른 여성과 나누고 싶지 않다는 유치한 본성에 지배받는다. 그렇다보니 업무를 통한 정당한 경쟁보다는, ‘함정 만들기’에 쓸데없이 머리를 굴린다. 새로 입사한 여직원에게 이유 없이 경계심을 갖고 비협조적으로 구는 여성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외국계 기업에서 홍보 팀장을 하고 있는 K씨는 상대적으로 여성비율이 높은 업무환경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남녀 차별로부터 겪는 괴로움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정작 그녀를 괴롭히는 것은 여성들 자신이 남성의 시각으로 동료 여성을 헐뜯는 경우를 목격할 때라고 한다. 최근 이혼한 그녀는 업무와 관련해서 전혀 달라진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했다는 지극히 사적인 사실 때문에 종종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일을 열심히 하면 ‘혼자 벌어야 하니 억척 떤다’고들 했고, 업무실적이 저조해지면 ‘남편도 없는데 뭘 믿고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는 것.

투신사에 다니는 S씨의 경우, 같은 부서에 자신을 포함해 두 명의 여성이 근무하고 있다. 두 사람의 성격은 거의 정반대. 어느 날 술자리에서 남자동료들과 어울리다가 ‘충고 아닌 충고’를 들었다고 한다. 둘이 반씩 섞였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한 사람은 너무 ‘나대고’ 다른 한 사람은 너무 ‘소심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만일 그것이 똑같은 상황의 남자들의 경우라면 얘기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아마도 한쪽은 적극적이고 다른 쪽은 과묵하다는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는 것.

여자 동료를 적이 아닌 동지로 만들어라

실제로, 직장 내에서 여성의 경우 개인이 갖는 특성을 그저 특성으로서만 인정하지 않고 장점, 아니면 단점으로만 보려고 하는 남성적인 잣대가 적용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이분법적이고 편협한 기준이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비생산적인 관점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자의 적은 여자인가’라는 명제를 이야기할 때 흔히 ‘파이론’을 예로 든다. 남자들은 파이를 빼앗기지 않으려 하고 여자들끼리 그 적은 몫의 파이를 나눠먹어야 하기 때문에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적은 파이를 가지고 다투기보다는 좀 더 큰 파이, 즉 남자들의 파이를 정정당당하게 가져오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능력으로 파이 전체를 늘릴 수 있다면야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앞서 말한 대로 여성이 많은 회사나 부서, 단체 등은 단합이 잘 안되며 시기와 질투가 많다는 것은 일종의 편견이다. 문제는 그러한 편견의 단서를 제공하는 일을 이제는 그만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여성들의 경우 남자 상사에게는 깍듯이 직급으로 호징하면서도 여성 동료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심지어 ‘언니’라는 호칭 또한 적지 않게 쓰이고 있는 형편이다. 남성들이 보기에 그런 모습은 여성조차 여성상사를 꺼리며 인정해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일 소지가 있다.

상황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개의 직장에서 여자는 소수자이고 마이너다.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불이익이 아직까지도 많다. 이럴 때 여성의 편이 되어 주는 것은 과연 누굴까. 회사에서 당장 상사나 동료에게 성희롱을 당했을 때 누가 나의 입장을 이해해 줄까? 평소 친절하게 대해주던 남자동료일까? 아마도 절대 아닐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힘을 뭉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오직 여자 동료들이다. 남자는 남자의 입장과 시각에서 바라볼 뿐이지만, 여성동료는 같은 여자로서 상대의 입장을 잘 이해해 줄 수 있고, 든든한 편이 되어줄 수 있다. 여자들끼리의 보이지 않는 감정싸움이나 시기심은 스스로를 옭죄는 덫이다. 여자는 여자의 동지일 뿐, 더 이상 적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여자끼리 적이 되지 않기 위한 사내 행동 수칙!

하나, 혀 짧은 소리로 보내는 SOS는 이제 그만!

스물을 넘긴 성인 여성답게 혀 짧은 어린애 말투부터 갖다 버리자. 연약한 자태와 의존적인 말투, 툭하면 남자 직원에게 보내는 SOS 신호는,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자체로 독이다. 그렇게 ‘공주’로 행세하다 보면 귀여움은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동료로서 신뢰받지는 못한다. 시간이 지나면 곧 조직내에서 무시당하는 존재로 전락할 것이다.

둘, 여자들이여, 소문의 근원지가 되지 말자!

남자와는 달리 여자의 행동거지는 조금만 튀어도 구설수에 오르기 십상이다. 씀씀이가 큰 남자직원은 통크다고 말하지만, 여직원의 경우 낭비벽 있는 여자라는 평이 뒤따르고, 상냥하고 싹싹한 행동이 과해지면 자칫 헤픈 여자로 소문에 오르내리기 쉽다. 어느 자리에서든 무고한 인민재판을 발견했다면 조기 진화하는 것이 여자가 여자를 도울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셋, 구설수의 주인공이 됐다면 침착, 침착하라!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면 자신과 관련된 구설수에 흥분해서는 안된다. 속으로는 천불이 나도 겉으로는 애써 무시하려는 것이 남자라면, 여자들은 파들파들 떨며 심지어 눈물까지 뚝뚝 떨구기도 한다. 엎드려 있으면서 기회를 보라. 시간이 지난 후 당신의 인생으로 증명해 보이자. 사소한 오해로 여자끼리 언성 높이는 모습은 비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넷, 여자라는 사실을 굳이 강조할 필요는 없다!

남자들 중에는 아직도 여자와 함께 일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불편하게 하지 말자. 무거운 짐 들 일이 있으면 당연하다는 듯 앉아만 있지 말자. 최대한 노력한다는 인상을 주자. 필요하다면 야근도 마다하지 말자.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원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 상대방에게 자신의 파워를 확인시켜라

여자들은 대체로 겸손하다. 자기를 내세우는 것에 익숙치 않도록 교육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 직급에 맞는 파워를 행사하고 상대로부터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을 줄 아는 것도 능력이다. 남자 부하를 거느리고 있다면, 위엄있게 지시하고 당당하게 요구하라. 힘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선한 권력은 많은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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