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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가 몸에 끼치는 영향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26. 00:55
후추가 몸에 쌓인다...... 음......
사람 몸이 무슨 상자도 아니고 후추가 모래알도 아니고 어딘가에 쌓인다는 건 아무래도 근거없다고 보입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별로 후추를 먹지도 않는 편입니다. 인도는 말할 것도 없고 프랑스 요리의 80% 이상에도 후추가 들어가며 이탈리아에선 붉은 와인에 후추를 넣어서 감기에 걸렸을 때 잘 마신다고 합니다. 별로 먹지도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후추가 몸에 나쁠까봐 걱정하는 건 기우겠지요. 아니 오히려 후추가 몸에 좋다는 근거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차라리 우리나라는 후추 같은 향신료들을 좀더 많이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후추가 가진 능력(?)들을 살펴보면,

1. 항균작용
일단 후추는 항균작용이 있습니다. 옛날부터 유럽에서는 고기를 덜 썩게끔 하는데 사용했으며 처음엔 '약'으로들 애용했었죠. 금처럼 귀하게 여겨지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유렵뿐만 아니라 실크로드로 중국에 전해지면서 약재로 인식되었고 일본에서도 처음에 약으로 여겨졌습니다.

2. 신진대사
사람이 후추를 먹게 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피의 흐름이 좋아지고 신진대사도 활발해집니다. 식사로 섭취한 에너지를 축적하지 않고 연소시키는 셈이며 이건 후추 특유의 매운 맛을 내는 피페린이란 성분 때문입니다. 피페린이 혀를 자극해 교감신경이 반응, 대사를 높여주는 것이며 또한 위나 장에서 작용해 그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 주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혈액에 흡수되면 교감신경이 반응해서 몸 전체에서 에너지 연소를 촉진시깁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저절로 이루어지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항산화 효과
후추에는 강한 항산화성을 가진 성분이 5개 있지만 극히 미량입니다. 하지만 고기에 반응시킬 경우 강한 항산화성을 나타냅니다. 이건 'Y와 Z의 조합'이라고 하는데 후추의 Y는 혼자서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지 못 하고, 또 고기의 다른 항산성 물질인 Z도 혼자서는 무리지만, 이 둘이 합체되면 강한 항산화성을 나타내 활성산소 X를 제거한다는 이론입니다. (활성산소는 인체를 노화시키는 역할을 가진 것으로 최근 유명합니다.)

4. 후추의 향기
후추의 향기는 약 100종류의 향기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반 이상이 모노텔펜이라는 성분이라고 합니다. 후추의 향기와 뇌파의 관계를 검사한 결과에 의하면 후추 향기를 맡으면 약 1분 후에 뇌의 활성화가 높아져 알파파가 줄어들었습니다. 쉽게 말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어느 정도 향상시켜 주는 결과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향기성분은 공기와 함께 허파로 들어가 허파의 모세혈관을 따라 혈액 안으로까지 들어가서 손발이 따뜻해지거나 땀이 나는 식으로 신진대사를 좋게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후추의 효과로 흔히들 인용되는 현상들입니다.) 주의할 점은 후추향기의 지속시간은 5분에서 10분 정도이므로 후추는 통후추를 먹기 직전에 갈아서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맛과 향기를 음미한다는 의미에서도......)

5. 부가적인 효과
음식에서 후추를 적절하게 쓰면 소금을 조금 덜 넣고도 음식이 맛있게 느껴집니다. 소금을 과다 섭취해서 현대인들의 몸이 안 좋다는 건 모두 아시죠? 즉 소금으로 맛을 내는 음식들에 후추를 적절히 사용해서 소금을 줄이시는 게 더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그런 근거없는 소문으로 걱정하지 마시고 마음껏 후추를 사용한 맛있는 요리를 즐기시는 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손발이 찬 여성분들에게 좋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출처: http://kdaq.empas.com/qna/478065?sq=%C8%C4%C3%DF&ss=A&s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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