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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때만 베고 자는 베개가 왜 더럽다는 걸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4. 12. 16:33


요즘,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베개의 위생과 관련된 보도가 이슈가 되고 있다. 그동안 베게 커버나 이불 커버는 종종 세탁을 해 왔지만 베개 속 솜까지 세탁을 하는 사람들은 드물었을 터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  보도 내용은 영국 맨체스터 대학 애쉴리 우드콕 박사팀의 알레르기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개 속에 최고 16종류의 다양한 세균이 살고 있으며, 이는 천식과 폐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18개월에서 20년 동안 사용된 깃털 베개와 합성섬유 베개 각각 5개를 조사한 결과 베개 10개에서 제각각 다른 종류의 세균 4∼16 종류가 나왔다고 한다. 특히 합성섬유 베개에서 발견된 것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세균이었다. 또 폐질환의 일종인 아스퍼질루스증을 일으키는 곰팡이도 함께 발견됐는데 이 곰팡이는 백혈병이나 골수 이식 환자들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개에서 발견되는 곰팡이는 빵이나 와인 효모 만큼 다양하다고 한다. 이는 베개 안에 그들 만의 작은 생태계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팀은 세균은 어떤 환경에서든 서식이 가능하며 피부 각질이나 집먼지 '진드기' 배설물 등을 먹고 자란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메밀베개'에 천식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엔도톡신'이 스펀지 베개보다 12.5배나 더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었다. 엔도톡신은 생후 6개월∼1년 사이의 유아에게 노출되면 오히려 면역력을 높여 아토피나 천식에 걸릴 위험성을 낮추지만, 이미 천식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증상 악화는 물론 치명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 등 우리 주변의 세균에 의한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이들에겐 이러한 베개를 베고 잔다는 것은 더 큰 질병을 유발하는 위험까지 있으니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일.

우리가 수면 중 흘리는 땀의 양은 약 반 컵 정도의 양이다. 게다가 사람의 체온으로 따뜻하게 덥혀지기까지 하니 적당히 축축하고 온도까지 맞춰진 침구와 베개는 집 먼지 진드기와 곰팡이균 등 그야말로 다양한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인 셈. 쾌적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베게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것 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세균을 없애는 일이다. 베개 속 세균을 없애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먼저 베개 솜을 얼리는 방법이 있다. 세균은 적당한 습도와 온도가 갖춰줘야 살수 있으므로 냉동고에서 베개를 반나절 정도 넣어두면 자연적으로 세균은 죽기 마련. 베개를 냉동고에 넣을 때는 베개가 축축하게 젖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한번 감싼 뒤 넣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볕 좋은날 이불은 말리지만 베개 속 솜을 함께 말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직사광선에 베개 솜 또한 함께 말리도록 한다. 이 때는 양 면을 뒤집어 가면서 골고루 직사광선을 쬐어 주어야 세균이 남아있지 않고 모두 제거할 수 있다. 또한 2주에 한번씩은 방망이로 베개를 두드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 이는죽은 세균이 베개에 남아있을 경우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방망이로 두드리거나 베개를 힘 있게 흔들어 털어 죽은 세균을 말끔히 털어내어야 한다.

또한가지는 130∼160도의 고열이 나오는 스팀 청소기를 2∼3분 간 작동하면 해충을 박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팀청소기를 침대나 이불위 또는  카펫 위에서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청소 후 바로 장롱에 넣지 말고 반드시 말려야 한다.

이외에도 랩을 베개에 랩을 씌우거나 불에 약한 합성 솜이 아니라면 솜을 삶아 살균하는 것도 베개를 청결하게 만드는 방법 정 하나. 마지막으로 베개 속을 고를 때는 세균 번식이 쉬운 합성섬유 보다는 깃털이나 메밀, 녹차 등 천연 재료를 넣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위생적이다. 단 머리를 차갑게 해서 건강 베게 속으로 알려진 메밀의 엔도톡스라는 성분이 천식 환자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베게 외에도 매트리스 등 세탁이 어려운 것은 스팀 청소기로 2~3주 마다 한번씩 청소를 해주고 잘 말려주면 청결하고 뽀송뽀송한 잠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요즘은 청소 전문업체를 많이 애용하기도 하는데  장비로 충격을 가한 뒤 강력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빨아들이고, 약품 처리 및 자외선 살균 소독과정을 거친다. 이럴 때는 인체에 해가 없는 천연 약품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내용출처 : 미즈넷 , 국민일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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