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자료실

좋은 햇마늘 고르기와 보관방법, 밭마늘 구별하기 본문

생활지혜·상식

좋은 햇마늘 고르기와 보관방법, 밭마늘 구별하기

선비마을 2013. 7. 18. 14:00


현재 농산물시장에서는 태안, 서산, 광주 등에서 생산된 마늘이 판매되고 있다. 이 마늘들은 순수 토종 마늘이 아닌 모두 외래종으로 우리나라 각지에서 재배되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그중 겉보기에 보라색이 도는 스페인산 마늘과 하얀색의 대만산 마늘이 눈에 많이 띈다. 스페인산 마늘은 대만산에 비해 맛이 좋아 가정에서 삼겹살을 먹을 때와 장아찌를 담을 때 대만산보다 많이 사용된다. 대만산 마늘은 스페인산보다 아린 맛이 강하다. 6월에 나오는 마늘은 모두 요즘에 구입하여 장아찌를 담거나 겨울까지 보관하여 가정에서 먹는다. 중국산 마늘도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 국산보다는 알이 굵고 뿌리가 대부분 떨어져 나가 있어 구별하기가 쉽다.

국산 마늘은 대부분 논마늘이 많은 데 논마늘 보다는 밭마늘이 잘 썩지 않아 오래 보관할 수 있고 건강에도 좋다. 논마늘인지 밭마늘인지는 뿌리와 겉모양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초보자가  밭마늘을 구별해 내는 것은 쉽지 않으니 마늘 농사를 오래 지어본 경험자를 대동하여 가는 것이 좋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밭마늘의 뿌리는 약간 황토빛이 나고 논마늘의 뿌리는 회색빛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논에는 항상 물을 대고 진흙이기 때문인데 뿌리를 자세히 보면 진흙이 덩어리져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수분이 많은 진흙속에는 농약성분이 증발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마늘에 흡수되기 때문에 약을 달이는데 써서는 안된다. 밭마늘은 주로 물빠짐이 좋은 모래가 많은 마른 땅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농약성분이 대부분 증발하고 진흙이 붙을 수가 없다. 국산 마늘 중 대부분이 경북 의성에서 나오는데 시장에 유통되는 마늘의 거의 90%이상이 논마늘이니 마늘 장사꾼이 밭마늘이라고 주장하더라도 그대로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재래시장에서 밭마늘을 사려면 장사꾼보다는 시골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1~2접씩 시장에 가지고 나오는 밭마늘을 찾아 사는 것이 좋다. 그런 밭마늘은 뿌리가 약간 길고 색깔이 노르스름하다. 
충남 서산, 태안, 충북 단양 등지에서 나오는 마늘 중에는 토종 육쪽 밭마늘이 많지만 밭마늘을 직접 구입하려면 밭마늘을 재배하는 농가를 찾아 전화주문이나 인터넷구매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시장에서 마늘을 고를 때는 마늘쪽이 너무 크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마늘쪽이 너무 크면 마늘이 몇 개 안 나온다. 그리고 마늘을 고를 때 마늘 대에서 마늘이 너무 벌어지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많이 벌어진 것은 많이 마른 마늘이고 조금 더 맵고 아리다. 마늘은 망에 넣어 그늘에 두고 자연바람을 쏘이며 보관하는 것이 좋다. 햇마늘은 잘만 보관하면 오래도록 두고 먹을 수 있고 김치 냉장고가 있는 가정에서는 껍질을 벗겨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덜 마른 햇마늘은 겉껍질을 한 겹 벗겨 보관을 하는 방법도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