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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데이트 장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6. 18. 07:21

낭만적인 데이트 장소

낭만적인 '데이트 레스토랑' 10곳

▷ 안나 비니/이탈리아 한적한 시골집의 아늑함

요즘 청담동에서 뜨는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넓직한 야외 테라스

가 있어서 자연바람을 느낄 수 있는 여유공간이 있거나 투박하고 꾸미지 않은 자연풍 메

뉴가 돋보이거나 그도 아니면 고급 주택을 개조해서 가정집 분위기로 실내를 꾸미는 것

이다.

안나 비니는 공교롭게도 이 세 가지가 다 맞아떨어진 레스토랑이다. 작고 앙증맞은 유

리 문을 밀고 들어가면 1층은 싱싱한 꽃가게와 각종 수입치즈를 파는 식료품 진열대가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그때부터 오붓한 식사공간이 펼쳐진다(2층에서 밥 먹고 내려오

다가 연인에게 즉석에서 바로 꽃을 사서 안겨줄 수 있다!).

주택을 개조한 곳이라 넓직한 홀은 없는 대신 작고 아기자기하게 코너별 독립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야외 테라스를 개조해 만든 시원한 노천 테이블이 죽 늘어서 있다. 3층은

동화 속 다락방 같은 분위기.

이탈리아 시골의 소박하고 아담한 맛과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어서 예약 안 하면 평일

도 자리가 없다. 음식은 투박하면서도 재료 원 상태의 맛을 많이 살려 별다른 꾸밈 없

이 소박한 이탈리아 시골 음식 그대로이다.

레몬 빛 소스와 루콜라가 같이 곁들여지는 새끼 문어튀김이나 말린 가지와 드레싱이 같

이 나오는 판자넬라 샐러드, 토스카나 지방의 전통 콩 샐러드, 각종 스테이크와 심이 살

아있어 쫀득거리는 파스타 등 솜씨 좋은 이탈리아 요리를 취향 껏 골라먹을 수 있다.

안나 비니는 토스카나 시골에 사는 요리 잘 하는 할머니의 이름이라고. 클로징 타임이

있으니 시간 확인 필수.

▷ 마리아 칼라스/투명 유리집, 맛있는 퓨전요리

이미숙과 강석우가 청춘스타 시절의 영화 ‘겨울나그네’를 기억하는가! 그 영화에서 여

주인공 이미숙이 살던 그림처럼 예쁜 집이 얼마 전 퓨전 레스토랑으로 새 단장해 문을

연 곳이다. 주인은 태어나면서부터 그 집에서 살던 서울대 출신 성악가 양형윤(35) 씨.

마리아 칼라스는 그리스의 유명한 소프라노 성악가다. 대부호 오나시스를 사랑했지만 재

클린때문에 나중에 버림받았다는데 이렇게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던 마리아 칼라스를

좋아한 사장이 레스토랑에 그 성악가 이름을 붙였다.

음식 이름도 전부 마리아 칼라스가 생전에 불렀던 오페라와 아리아 이름들이다. 음악도

클래식과 마리아 칼라스가 생전에 부른 노래만 틀어 준다.

집 전체가 온통 흰색 천지다. 마당에는 원래 큰 온실이 있었는데 그 안을 얼마 전 고쳐

서 별채처럼 쓰고 있다. 온실 안에 들어서면 투명한 유리 집에 들어온 기분. 바깥의 나

무들을 보며 사방이 투명한 유리 집 안에서 먹는 퓨전 음식 맛이 일품이다.

예쁜 격자창문마다 장식된 퀼트 장식 때문에 낭만적인 분위기이다. 음식은 정형화 되지

않은 가정식 퓨전 요리로 사장이 직접 만든다.

▷ 천천어항/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일급 해산물 요리

‘천천어항’? 홍콩배우 유덕화의 열성 팬이라면 이 말을 알지 않을까? 천천어항은 ‘날

마다 풍어(豊漁)’라는 뜻으로 유덕화가 홍콩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홍대 앞에 있는 이곳, 천천어항은 물론 유덕화와는 관계가 없는 곳이지만 이름에 걸맞

게 씨푸드만 파는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이다.

해산물 수프, 해산물 스파게티, 해물면, 해산물 모듬구이, 킹크랩요리, 해산물 지중해

볶음밥 등 해산물을 가지고 하는 음식은 상당히 전문적으로 구색을 갖추고 있다.

고급 횟집에 가면 싱싱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분위기는 젊은 연인들이 가

기에는 너무 무겁다. 분위기 찾아 양식집으로 가면 새우나 가재 같은 해산물은 스테이크

에 밀려 전문요리로 먹기에는 다소 밀린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횟집만큼 전문적인 해

산물요리가 나오는 대신 분위기는 양식 스타일이라 젊은 연인들이 편하게 해산물 요리

를 즐기기에는 딱 안성맞춤인 곳이다.

2월에 생겨 아직 인근 홍대생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아 식사시간도 한갓지다. 해물과

야채를 넣어 만든 담백한 국물에 새우를 갈아 만든 해물면(8,000원)이나 새우와 참소

라, 대합 등 해산물을 푸짐하게 구운 해산물 모듬구이(2만2,000원), 연인들에게 추천하

는(2인분이 같이 나오므로) 잠발라야라는 지중해식 해산물 밥요리(2만원) 등이 추천할

만하다.

▷ 인 마이 메모리/유럽풍 정원이 돋보이는 동화 속 별장

인 마이 메모리는 평창동 고급 주택가에 꼭꼭 숨어있는 터라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아

주 외진 곳이다.이곳은 메뉴가 특이하거나 음식이 개성있는 맛을 자랑하는 건 아니다.

메뉴판 구성은 오히려 단조롭기까지 하다. 스테이크와 새우, 달팽이 등의 메인 요리를

포함한 서양 코스요리 5∼6가지가 주력메뉴(3만3,000∼5만5,000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이 돋보이는 것은 서울 시내에서 이렇게 잘 꾸며진 정원을 가

진 레스토랑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을 용서하게 만드는 정말 예쁜 정원 때문

이다.

영화에서나 봤음 직한 근사한 대리석 조각 분수와 아치형 정원장식이 순정만화의 여주인

공이 사는 잘 꾸며진 귀족 집 정원을 연상시킨다.

북악터널을 지나면 바로 만나게 되는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초입에 레스토랑 간판이

살짝 보이는데 입구부터 한눈에 영국 풍 정원이 쏙 들어온다.

요즘 같은 철은 야외에 내놓은 시원한 테이블에서 근사한 대리석 조각과 정원에 핀 오만

가지 꽃들을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다. 게다가 이곳은 서울에서 그나마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몇 안 되는 동네, 평창동 아닌가! 86년에 생긴 곳이라 골수 단골도 꽤 된다고

한다.

▷ 탄토 탄토/야외 테이블에서 먹는 이국적인 파스타

탄토 탄토는 이탈리안 파스타 전문점이다. 홍대 앞에는 클럽이나 술집은 많아도 연인끼

리 분위기 잡고 먹을 수 있는 제대로 된 파스타집은 의외로 드물다. 일대가 워낙 녹지

가 없고 복작거리는 탓에 테이블 간격도 좁고, 파스타집도 거의 분식집 수준으로 값싸

고 양 많은 것이 큰 미덕인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탄토 탄토는 약간 튄다. 길고 좁은 매장을 따라 심플한 내부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테이블이 적당한 간격으로 늘어서 있고, 조용한 뒷 뜰에는 흰 테이블에 푸른

색 의자들이 파라솔 밑에 띄엄띄엄 시원하게 배치돼 있다. 해가 뉘엇 뉘엇 넘어갈 때 시

원한 야외테라스에 앉아서 심이 살아있는 쫄깃한 스파게티면을 돌돌 감아 먹는 이국적

인 낭만은 홍대 일대에서는 대단한 사치다.

초보자도 주문하기 쉽도록 크림 소스와 올리브오일 소스, 토마토크림 소스, 토마토 소

스 등 소스별로 파스타가 잘 나눠져 있다.

‘탄토 탄토’는 이탈리아어로 ‘많이 많이’라는 뜻이라고.

메뉴 데라야끼치킨 5,500원, 그릴드 화이트소시지 3,500원, 정통 이탈리안 고기소스 스

파게티 7,500원, 시푸드 로지 크리마 스파게티 1만1,500원, 치킨로지 스파게티(훈제닭고

기 토마토크림소스) 7,500원. 위치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국 사이 삼거리 20m 몽고리

안 맞은편 문의 02-336-6992

▷ 가우초/연인끼리 먹는 환상적인 스테이크

특급 호텔에서 칼과 나이프를 양손에 들고 클래식을 들으며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써는

것이 부담스러운 연인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스테이크 집이다.

들어가면 좁다 싶을 정도로 길죽하기만 한 공간이라 낭만적인 곳은 아니지만 젊은 사람

들끼리 맘 편하게 질 좋은 스테이크를 먹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한쪽에는 일렬로

테이블과 의자가, 또 다른 한쪽은 스테이크를 굽는 대형 그릴이 늘어서 있는 오픈 주방

시스템. 주문한 다음부터 음식이 나올 때까지는 자신의 스테이크가 잘 구워지는지 틈틈

이 엿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스테이크는 굽는 정도와 고기 부위에 따라 나눠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곳은 소스에 따

라서도 여러 종류로 세분화된 스테이크를 주문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햄버거 스테이크

와 비프 스테이크가 메뉴판 한가득.

특히 이 집의 와사비 스테이크는 이제 너무나 유명해서 더 말하기도 입 아프다. 질 좋

은 고깃덩어리를 별다른 양념 없이 잘 구운 다음 고추 냉이를 직접 갈아서 만든 와사비

에 살짝 묻혀서 간장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환상적이다.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서 가게 앞에 그냥 세우거나 손님이 많으면 근처 유료주차장에 세

워야 되는 것이 흠.

메뉴 데미그라소스 햄버거 스테이크(11,000원), 와사비 스테이크(1만9,000원), 비프 스

테이크(1만8,000~1만9,000원). 위치 갤러리아 백화점(생활관) 맞은편 파리크라상 골목

150m 좌회전. 문의 02-545-2496

▷ 성북 갤러리/한적한 뒷마당이 예쁜 낭만적인 레스토랑

성북동은 대중 교통 수단으로는 가기 어려운 동네라 이 동네는 어디를 가든 강남이나 신

촌처럼 복작거릴 염려는 없다. 대신 찾아가기가 좀 고달프다. 성북 갤러리 역시 승용차

로 가는 수밖에 없다. 85번 버스 종점 옆이므로 대중 교통 수단으로 가려면 이 버스를

이용할 것.

이 집의 압권은 누가 뭐래도 뒷마당이다. 작은 시골학교 같은 아담한 1층 건물이 ㄱ자

로 늘어서 있고, ㄱ자로 굽은 안에 꽤 넓직한 공간이 있는데 이곳이 울창한 나무로 빙

둘러쳐진 정원(이 집의 자랑거리!)이다. 한 켠에는 별채처럼 높은 언덕에 원두막까지 있

는데 이곳에서 밥을 먹으면 전망 하나는 확실하다.

통나무 별장처럼 격자창이 예쁜 별채는 15명 정도가 들어가는 독립공간으로 있고, 본채

는 소복소복 연인용 테이블이 놓여져 있다.

이곳 음식의 특징은 조금씩 여러 가지를 맛보는 것. 달팽이요리 조금, 소 안심 스테이

크 조금, 새우 조금 등 다른 식당에서라면 한가지 주요리로 즐길 만한 것들을 이곳에서

는 한 접시에 조금씩 다양하게 내주기 때문. 골라먹는 재미가 각별한 곳이다.

메뉴 안심에 말은 참치 스테이크 2만8,000원, 일품요리(햄버거 스테이크, 생선가스, 닭

가슴살 참치요리)1만2,000원, 치즈 브레스트 스테이크1만2,000원, 볶음밥 8,000∼9,000

원 위치 성신여대 전철역에서 삼청터널 방면 직진(승용차 5분 거리), 85번 종점 바로

위. 문의 02-766-2972

▷ 공간을 채우는 사랑/도형상담을 받을 수 있는 퓨전레스토랑

대학로 KFC 골목으로 들어가 100m 쯤 직진하면 동화 속 고딕양식의 성처럼 생긴 황금

빛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생겨나는 민들레 영토라는 카페가

별관의 개념으로 만든 레스토랑 겸 퓨전 음식점이다.

어부의 노래, 꽃게찜밥, 해물 리조또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와 스테이크 종류, 중식 딤

섬과 간단한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이 주 메뉴. 허브차와 잎녹차, 잎홍차, 각종 와인, 칵

테일 등도 다양하다.

이곳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소일거리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형으로 성격 테스트나

운세를 점칠 수 있는 도형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시집

을 주기도 한다.

개가형 서점이 있어서 책을 읽을 수도, 구입할 수도 있다. 들어온 지 3시간을 초과하면

30분에 500원씩 추가비용을 내는 점도 특이하다. 도형 상담은 5,000원.

굉장히 큰 개(일명 양치기 개)와 강아지가 실내에서 여럿 돌아다닌다. 놀라지 말자.

메뉴 해물스튜 1만원, 딤섬 8,000원, 오로시 커틀렛 9,000원, 기본 음료3,500원, 허브

차 5,000원, 떡 1,500~2,000원, 케이크 1,000~3,000원. 위치 대학로 KFC 골목 100m 직

진, 막다른 곳 정면. 문의 02-745-5234

▷ 수연산방/월북 소설가의 집필실 개조한 전통한옥

월북 소설가인 상허 이태준 선생의 집필실로 쓰이던 고택을 거의 손대지 않고 그대로 전

통 찻집으로 개방한 곳이다. 경인미술관 내 전통찻 집도 좋긴 하지만 이제는 너무 많이

알려져서 운치가 많이 줄어든 반면 수연 산방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아직까지

는 옛 운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태준 선생은 이상, 김유정, 이효석 등과 함께 구인회의 멤버로 활약하다가 월북한 작

가. 강원도 철원의 고향 집 한옥을 뜯어다가 이곳에 그대로 옮겨와 자신의 집필실로 썼

다고 한다. 지금도 전통 보존 한옥으로 원형 그대로 보관되어 있는데 몇 년 전부터 찻집

으로 개방됐다.

삐그덕 거리는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당에는 이태준 선생이 직접 심었다는 감나무

와 단풍나무가 아직도 울창하고, 한 켠에는 이태준 문학비도 서 있다. 일자로 난 뜰을

지나 댓돌에 신발을 벗어놓고 들어가서 직접 담근 전통차를 마시고 마당을 거닐면 운치

있는 데이트로 더 바랄 게 없다. 비오는 날 사랑채에 앉아 방문 활짝 열어놓고 앞 마당

을 보고 있으면 신선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다.

메뉴 녹차 4,000원, 대추차 4,000원, 모과3,500원, 오미자차 3,500원 더덕주 1만원, 미

숫가루 4,000원

위치 전철 4호선 한성대역 하차, 85번 버스 종점, 성북2동 동사무소 맞은편. 문의 02-

764-1736

▷ 라 에스끼나/노란밥 요리가 일품인 스페인 레스토랑

베란다로 난 작은 꽃과 투박한 회벽때문에 스페인 별장처럼 보이는 스페인 음식점이다.

전체적으로 메뉴는 이탈리아 음식과 스페인 요리로 구성돼 있지만 이곳에서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음식인 파에야로 유명해진 집이다.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쌀 요리가 쌀을 주식으로 삼고 있는 우리 나라가 아닌 스페인에서

나왔다는 것이 좀 억울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에 가면 스페인의 쌀 요리 파에야를 먹어

보는 것 때문에 좋은 데이트 추억담이 될 수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향신료라는 샤프란(붓꽃과에 속하는 식물의 암술 말린 것)을 물

에 불려 노란 물을 낸 다음 이 물로 밥을 한 쌀 요리가 파에야이다. 속이 깊은 냄비에

샤프란 밥과 신선한 해산물을 잔뜩 얹어 비벼먹는 요리인데 노란 색만큼이나 강한 특유

의 향이 있어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하다.

스페인 음식은 마늘과 고추를 많이 넣어 구수하고 매콤한 것이 특징이라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편. 내부가 스페인 분위기가 크게 나는 건 아니지만 서버들은 아주 친절하고 예

의 바르다. 어두운 곳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천.

메뉴 파에야 2만∼4만5,000원, 카파치오 디 풀코(포도씨 기름을 곁들인 닭 가슴살 요

리) 1만5,000원 , 롤피자(남유럽식 피자) 2만원. 위치 키네마극장 대각선 맞은편, TGI

옆골목 우회전 20m. 문의 02-3446-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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