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자료실

결혼정보회사 직원들이 말해주는 결혼의 진실 본문

생활정보

결혼정보회사 직원들이 말해주는 결혼의 진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1. 20. 01:26
요즘 남자들은 어떤 여자와 결혼하고 싶어할까? 그리고 어떤 남자와 결혼해야 행복하게 잘살 수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직원들이 말하는 조언들 속에 더 좋은 결혼으로 가는 해답이 있다.


남자들이 결혼하고 싶어하는 이상형이란 게 있을까요?
이명길 외모적인 조건들은 뻔하죠. 제일 인기 있는 건 키 164cm에 몸무게 48kg, 긴 생머리에 깨끗한 피부를 가진 여성이에요. 누가 보더라도 딱 예쁘고 참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는 얼굴만 예쁘면 다 용서된다는 남성분이 많았는데, 이제는 얼굴은 좀 덜 예쁘더라도 경제적인 능력이 갖추어진 여성분이 훨씬 인기가 많아지고 있어요.
여진구 ‘한효주 스타일’이라는 식으로 연예인 이름을 콕 집어 말하는 분도 있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많은 남성분들이 성형미인도 개의치 않는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성형미인이라도 괜찮다. 다리가 예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의사분도 있었죠. 다리는 성형으로 예뻐질 수 없다는 게 이유였어요. 어쨌든 남성들이 예쁘기만 하고 맹한 쪽보다는 중간 이상의 외모에 센스도 있고 현명한 여성을 원하는 것은 확실하죠.

참, 최근 뉴스를 보니 공무원과 교사가 신붓감 선호도 1, 2위로 나왔던데, 정말 공무원과 교사가 남자들에게 그렇게 인기가 많아요?
이명길 물론 인기 많죠. 혼자 벌어서는 살기가 힘들어지니까 남성들이 많이 약아진 탓도 있고요. 교사나 공무원이 1등 신붓감이 된 건 아무래도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기에 가장 유리한 직업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을 거예요.
여진구 저희 회사는 전문직이나 부유층 회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는 이미 안정된 상태라 그런지 꼭 맞벌이를 할 수 있는 직장여성을 원하지는 않는 편이에요. 소수 사례긴 하지만 남성이 서울대 출신 박사인 경우 그분의 어머님이 배우자의 학력으로 ‘서울대, 연대, 고대, 이대’까지 못 박는 경우도 있긴 하죠.
이재목 그런데 일반적인 경우에는 여성의 경제력이나 학력에 대한 기대치가 그렇게 높은 것만은 아니에요. 모 대기업의 남자 연구원들과 함께하는 파티를 기획한 적이 있었는데, 그 파티에 참가 신청을 한 여성이 1,500명이었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대기업의 여자 연구원과 함께하는 파티에 신청을 한 남성은 35명에 불과했어요. 이유가 뭐였겠어요. 남자 노블레스 회원들도 몇 천 명씩 있지만 그 행사에 신청을 안한 이유는, 대기업 연구원이라는 조건이 아내로서의 조건으로 크게 어필을 못했기 때문이죠. 그 파티에 온 남성들에게 소감을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몇몇의 남성분들은 사실 여자의 외모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안하고 왔다며, 대기업 연구원이 될 정도면 공부만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을 거 아니냐는 반문을 저한테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 후에 여자 영양사분들과 만나는 파티를 기획했더니 남자분들이 1,000명이나 신청을 했어요. 그건 즉, 아직까지 한국 남자들은 굶어죽을지언정 경제적인 부분은 어떻게든 자신이 책임진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사실 교사라는 직업이 인기 있는 건 교사 자체가 매력적이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흔하고 만만한 느낌을 주어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백지영 직업도 직업이지만, 환경적인 부분이라든지 어렸을 때부터 살아온 라이프스타일이 비슷한 분을 많이 찾는 추세이기도 해요. 제가 관리하는 회원분들만 봐도, 남성분들이 전문직일 경우 더 어리고 예쁜 여성을 찾지 여자의 집안 경제력이나 직업을 따지지는 않거든요.

여자는 나이 어릴 때 열심히 가꿔야 성공한 남자와 결혼할 수 있다는 슬픈 결론이 나오는 건가요? 골드미스는 결국 허상인 걸까요?
백지영 현실적으로 34살 이상의 골드미스가 만날 만한 비슷한 조건의 남성분이 수적으로 워낙 적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이런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돈을 내면서도 재혼 자리에 들어가시는 걸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30대 중반의 전문직 남성분이 나이 많은 여성분을 두고 출산에 대해 고민하시면 커플 매니저인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반박하기가 힘들죠.
특히 골드미스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은 너무 아는 척하고 자꾸 대화 도중에 밟고 올라서려 한다는 거예요. 남자한테 “그것도 모르세요?”라고 말하면 정말 곤란해요. 여성분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본인이 포기할 부분은 포기할 필요도 있는데, 골드미스들은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왔고 오랫동안 기다렸기 때문에 무조건 더 나은 남자를 원하는 거죠.
이명길 현실적으로 30대 중반 이상의 괜찮은 남자들은 이미 결혼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좀 더 어리고 예쁜 여자를 찾는 게 현실이에요. 누가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현실인 거죠.

그럼 어떤 남자를 만나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이재목 어떤 친구를 만나는지도 눈여겨봐야 해요.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의 분위기를 보면 그 사람이 평소에 어떤 행동 패턴을 갖고 있는지가 보이거든요. 같이 있을 때 거리에다 침 뱉고 욕하는 무리들 속에 그 남자가 있다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는 거죠.
여진구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건 지금 그 남자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 하는 부분이에요. 그건 그 사람의 성실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 나이에 맞는 직책과 업무를 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상대의 사회적, 경제적 적응력과 대인관계 등 많은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는 거죠. 또한 서로 자라온 가정환경이나 취미가 비슷한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자라났기에 가족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개인 플레이를 하는 집안의 사람이 한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잘 융화되기란 힘든 일일 테니까요.
이재목 이상적인 결혼이란, 절대 혼자서는 안되던 일이 상대방을 만나서 자연스럽게 채워지는 결합이라고 생각해요. 내게 부족한 점을 다 채워줄 수 있는 상대만 찾으려고 하지 말고,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내가 채워줄 수 있는 만남도 고려 대상으로 넣으라는 거죠. 무조건 자기한테 이익이 되는 상대만 찾으려고 하다 보니 결국 그런 식으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게 되는 거예요.

최종적으로 결혼을 결정하기 전에 따져봐야 할 것들에는 뭐가 있을까요?
이명길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배우자로서의 4가지 치명적인 요건이 있어요. 술, 도박, 폭력, 바람기요. 다른 것은 끊기 쉬워도 이 4가지는 중독되기 쉽기 때문에 끊기가 어렵다는 거죠. 또한 실제로 결혼 후에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화를 나눠볼 필요가 있어요. 육아는 어떻게 할 건지, 재정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가사 분담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두 사람의 생각이 너무 다르다면 결혼 후에 정말 힘들어질 수가 있어요.
이재목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가는 과정에서 양가에 트러블이 좀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럴 때 이 남자가 일처리를 어떤 식으로 하는지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문제가 생겼을 때 마마보이처럼 행동한다든가 툭하면 욱하고 화를 낸다든가 하면 결혼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죠. 트러블이 생겼을 때도 믿음직하게 일처리를 하는 남자를 골라야 해요.
여진구 내가 이 남자를 얻음으로써 잃을 수 있는 게 있다면, 어떤 부분을 희생해도 괜찮겠구나라고 스스로가 생각해봐야 할 거예요.
이재목 그리고 아까 폭력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어렸을 때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남자는 같이 살면서 분노할 일이 생겼을 때 참을 수 있는 한계치가 굉장히 얕아요. 아주 조심해야 할 부분이죠.
이명길 연애를 하다 보면 한두 번은 아주 크게 싸울 때가 있을 거예요. 그럴 때 손이 조금이라도 올라간다면 요주의 대상이죠. 결혼 후에는 그 손으로 때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에요.
이재목 그렇지만 재미있는 건 7~8년 사귄 연인과 깨진 다음에 가입해서 3개월 만에 바로 결혼에 골인하는 사람들이 남녀를 막론하고 정말 많다는 사실이에요. 연애 기간이 길었다고 해서 꼭 잘사는 것은 아니라는 반증이죠. 자기 짝을 찾는 데에는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결혼이 인륜지대사고, 어려운 거겠죠.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몇 가지 진실
연하남 만날 꿈은 꾸지 않는 게 좋다
요즘은 100쌍 중 13쌍 정도가 연상녀?연하남 커플이라는 통계가 있다. 하지만 결혼정보회사에서는 1,000쌍이 결혼에 골인해도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1쌍이 있을까 말까라고.

이상형만 찾다가는 제짝 찾기가 더욱 힘들어진다는 것을 각오하라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한 결혼 적령기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건 174cm가량의 키에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33세 정도의 남자로, 외모는 배우 한석규나 아나운서 신동호, 혹은 김성주 스타일이라고 한다. 당신의 이상형이 이것에 유사할수록 당신에게는 경쟁자가 많다는 뜻이다.

노블레스 회원 가입, 남녀 기준이 같지는 않다
여자는 지방 대학을 나왔어도 집안이 부유하거나 부모의 직업이 좋으면 노블레스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지만, 남자는 지방 대학 출신이라면 최소한 의대 정도는 나와줘야 노블레스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회원 가입을 했다고 바로 마음을 놓으면 돈만 날릴 수도 있다
결혼정보회사는 결혼을 하려고 가입하는 곳이지, 그저 소개를 받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면, 결국 아까운 돈만 날리게 되는 거다. 가입 후에도 부단히 자신을 가꾸고 노력해야 한다.

신데렐라가 되는 상상은 곤란하다
자기보다 월등히 뛰어난 조건의 남자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는 일찌감치 접는 것이 좋다. 남녀 회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칭하는 결혼정보회사에서 신데렐라가 되어 신분 상승의 꿈을 이룬다는 건 어불성설. 오히려 가입하지 않는 쪽이 확률이 높을 거라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

이명길 (듀오 고객만족팀, 연애강사) 국내 연애강사 1호로, 다양한 연애 기법을 전파하며 활발한 방송 및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명길 씨. 저서로는 <연애필살기>가 있다.
여진구 (엘마스 커플 매니저) 이미지 컨설팅을 기본으로 한 커플 연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노블레스 전문 결혼정보회사의 커플 매니저.
이재목 (듀오 이벤트팀, 파티플래너) 200회 이상의 크고 작은 연애 파티를 직접 기획, 진행한 경력 5년차의 파티플래너. <비키의 s스토리>, 데프콘의 <뮤직드라이브> 등의 프로그램에 연애 카운슬러로 출연.
백지영 (닥스클럽 커플 매니저) 닥스클럽에서 노블레스 회원 매칭을 담당하고 있는 경력 8년차 커플 매니저.

출처:팟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