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자료실
아이들 한글떼기 노하우~ 본문
▲ 돈 안 들이고 한글 재밌게 익히기
아이는 가, 나, 다, 라의 글자를 낱개로 익히는 것보다 통글자(단어)로 익히는 편이 훨씬 더 글자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나비’ ‘비행기’ ‘자동차’처럼 통글자로 사물과 글자를 대응시키는 훈련이 된 이후에는 ‘나비’는 ‘나’ 와 ‘비’가 만나서 ‘나비’라는 뜻(이미지)을 가진 글자가 된다는 걸 아이 스스로 터득하게 한다.
▽ 그림책을 이용하기
처음에 엄마는 동화책을 구연하듯이 읽어준다. 다음에는 아이와 함께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아는 글자 찾기 놀이를 한다. 아는 글자가 나온 문장을 골라 손으로 짚고 따라 읽은 후 책장을 넘긴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다양한 책을 접해온 아이는 사고의
폭이 넓고 학습 능력이 훨씬 좋아진다. 또 스스로 책 읽기를 통해 문자를 터득한 아이는 자신감이 커지고 호기심도 발달하므로 책과 가까워지도록 엄마가 신경 쓴다.
▽ 과자 봉지 이름 외우기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 봉지의 과자 이름 부분만 오려내어 예쁘게 종이에 붙인 후 코팅을 해준다. 코팅된 카드의 뒷면에 찍찍이를 붙이고 부직포 판에 붙였다 뗐다 하면서 글자를 눈에 익히게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과자 이름이므로 한번만 가르쳐주면
아이들은 금방 안다. 몇가지 종류의 과자이름을 익히고 나면 엄마의 글씨로 적은 동일한 과자 이름 카드를 다시 만들어 복습하는 시간을 가진다.
만들기를 하는 과정에서도 엄마가 다 하지 말고, 오리고 붙이는 작업을 아이와 함께 하면 반응이 훨씬 좋다.
▽ 낱말 카드 빨랫줄에 널어 놀기
노끈을 방문 앞이나 벽에 압정을 이용해 양쪽을 고정시켜 빨랫줄처럼 늘어뜨린 후 실제 빨래집게를 여러개 달아 놓는다. 다양한 색지를 T셔츠나 바지 모양으로 오려 카드를 만들고 그 안에 그날 공부할 낱말을 적는다. 빨랫줄에 카드를 꽂아 놓고 엄마
가 단어를 부르면 아이는 해당하는 단어 카드를 가져오는 놀이를 한다. 아이가 맞게 가져오면 적극적으로 칭찬해주고 아이에게 빨랫줄에 카드를 다시 집어두도록 시킨다. 빨랫줄의 단어 카드 사이사이에 실제 인형옷이나 아이 양말 등을 함께 집게로 집어두면 더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다.
▽ 광고지를 이용해 숨은 글자 찾기
매일 신문 사이에 끼여 날아오는 무수한 광고지. 색깔도 현란하고 글자의 크기도 가지각색이며 야채, 과일, 생선 등 다양한 그림이 나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을 보며 이야기하고 그림 밑의 글자를 짚어가며 읽어준다. 또 “우
리 함께 ‘나’자 찾아볼까? ‘나비’할 때 ‘나’자를 찾는 거야” 라며 아이가 알고 있는 글자 위주로 찾기 놀이를 한다. 글자를 찾으면 아이에게 글자와 같은 색깔의 색연필로 동그라미를 치게 한다. 책이나 신문을 이용할 수도 있으나 광고지가 더 재밌게 할 수 있다.
▽ 각각의 낱말 카드를 죽 이어 하나의 이야기 만들기
‘토끼, 당근, 알, 병아리, 매미, 하마, 길, 우산’ 등의 낱말이 있다면 그것을 죽 이어서 나름대로 이야기를 꾸민다.
“토끼가 당근이 먹고 싶어서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에게 당근이 어디 있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병아리가 매미한테 물어보라고 해서 매미한테 물어봤더니 매미가 다시 하마한테 물어보라고 하네요. 그래서 토끼는 하마를 찾아서 길을 떠났는데 비가 와서 우산을 썼어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꾸며내면서 그 낱말이 나올 때마다 해당 카드를 들고 ‘짠’하고 보여준다. 아이에게도 카드를 짚어 가면서 이야기를 하도록 시켜본다. 의외로 줄거리를 쉽게 기억하고 해당 단어도 맞게 찾는다. 처음엔 4개 정도의 단어로 시작하고 점점 단어의 수를 늘려간다. 하루에 두세 번정도만 반복해도 그날의 한글 공부로 충분하다.
▽ 화장실에서도 단어 공부하기
산만한 아이의 경우 화장실 변기에서 ‘응가’ 하는 시간을 이용해 본다. 이때는 바로 눈앞의 벽만을 응시하게 되므로 그곳에 한글 벽걸이 판을 걸어두는 것. 아이가 변기에 앉아 있는 동안 엄마가 한두번씩만 단어를 짚어 가면서 읽어주면 아이는 집중적
으로 단어를 익힐 수 있다. 며칠에 한번씩 다른 단어로 교체해 준다.
▽ 포켓 몬스터 이름 외우기
포켓 몬스터, 디지몬 등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수가 많고 이름이 다양하여 한글 공부하기엔 안성맞춤이다. 포켓몬스터의 이름과 사진이 나열되어 있는 수첩이나 노트, 또는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화보 등을 이용해 자주 읽
어준다. 외우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금방 각 종류들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책이나 다른 곳에서 글자를 발견했을 때 ‘어 이거 피카추의 ‘피’자네?’ 식으로 상기시켜 준다.
▽ 걸어다니며 한글 찾기
약국의 ‘약’ 자 같은 경우는 보통 아주 큰 글씨로 적혀 있기 때문에 아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이와 거리를 걸어갈 때 “오늘은 ‘약’자를 찾아보자” 라는 식으로 하루에 두개 정도만 목표어를 설정해 본다. 차를 타고 먼 거리 여행을 갈 때도 글자 찾기를 하면 아이가 지루해 하지 않아 일석이조다.
▽ 카드로 짝 맞추기 게임
같은 낱말을 적은 카드를 두장씩 여러 쌍을 만든다. 골고루 섞어서 아이와 반반씩 나눈 다음 부채꼴로 펴들고 서로의 카드에서 한 장씩 뽑기 게임을 한다. 뽑은 다음 같은 낱말끼리 짝을 맞추어 내려놓다가 먼저 카드가 다 없어지는 사람이 이긴다. 뽑은
카드와 자신의 카드 중 맞는 짝을 발견했을 때 그 낱말을 반드시 읽으면서 내려놓게 한다.
▽ 낱자 카드로 낱말 만들기
같은 글자가 쓰인 낱말카드 여러 장을 잘라서 섞어놓고 엄마와 함께 낱말 만들기 놀이를 한다. ‘자동차’ 와 ‘나비’의 글자를 낱자로 잘라 섞어놓고 하나씩 집어와 ‘자동차’도 만들고 ‘나비’도 만든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자르지 말고 두개로 시작해서 천천히 개수를 늘려나간다. 같은 방법으로 ‘아기, 아버지, 아줌마, 아지랑이’등의 단어를 보여준 다음 ‘아’자만을 잘라서 여기저기 갖다 붙이며 낱말 만들기 놀이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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