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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혜·상식

젤잉크펜 잉크 충전하여 재활용하기

선비마을 2013. 4. 7. 22:22

젤잉크펜은 세라믹펜에 비해 잉크를 충전하기가 쉽지않지만 요령을 터득하면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대부분 한 번 쓰고 버리는 젤잉크펜을 재활용하여 다시 쓴다면 자원낭비는 줄이겠지만 아마도 펜만드는 회사들이 항의할 듯.ㅎㅎ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안해도 될것이다. 인건비가 더 들어 대부분 그냥 사서 쓸 테니까. 하지만 숙달되면 금방 잉크를 충전하여 새것처럼 쓸 수 있다.

준비물은 컴퓨터 프린터용 잉크, 주사기, 젤 혹은 그리스(grease,구리스) 등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 플라스틱 작은 병으로 잉크주입기를 만들어 거기에 잉크를 담아두고 쓴다. 안쓰는 먹물통에 볼펜심을 꽂고 끝에 주사바늘을 달았다. 주사바늘의 끝이 날카로워 다칠 수 있으니 사포나 줄로 갈아서 뭉툭하게 하면 된다. 그리고 그리스는 큰 주사기에 넣어 주사바늘 대신 다쓴 부탄가스 통에 들어 있는 반투명의 관을 빼서 꽂아 두었다. 부드럽기 때문에 주사기에 꽂을 수 있다.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접촉부분을 글루건으로 붙이면 된다.

볼펜심에 잉크 주입하는 방법1

일단 펜의 잉크가 거의 다하면 펜촉을 빼고 젤을 제거한다. 제거하는 법은 화장지를 약간 말아서 비눗물을 묻힌 뒤 펜심속에 넣고 곧은 철사나 구리선으로 밀어주면 깨끗이 빠져나온다. 한번 더 마른 화장지를 끼워서 밀어내면 물기까지 제거된다. 그리고 그리스를 펜심의 위쪽에 적당량 주입한 뒤 종이를 말아 물에 적셔 마개처럼 막아둔다. 이것은 펜촉을 끼울 때 압력으로 인해 잉크가 그리스안으로 통과하는 것을 막아 준다.  그리고 잉크를 채운뒤 펜촉을 끼우는 플라스틱 대를 먼저 펜심에 끼우고 펜촉을 나중에 끼워준다. 펜촉안에 잉크가 들어있어야 하는데 가느다란 주사바늘로 주입하면 된다.

펜촉에 젤이 들어가 막혔을 경우 신문지를 가느다랗게 말아서 내부를 깨끗이 소제해 주어야 잉크가 나온다. 잉크 충전후 펜촉을 끼울 때는 렌치나 펜치를 써서 아주 서서히 밀어서 완전히 끼워준다. 그리고 펜심에 끼웠던 종이 마개를 돌리면서 서서히 빼주고 나서 펜촉이 아래로 향하게 한 후 종이를 깔고 공 튕기듯이 펜대를 몇 번 톡톡 두들겨 준다. 그러면 공간이 생긴곳의 공기가 그리스 막은 곳으로 올라가고 펜촉에 잉크가 완전히 들어 차게 된다. 이렇게 되지 않고 공기가 펜촉속에 들어 있으면 잉크가 잘 나오지 않는다.

글을 써봐서 글씨가 잘 나오고 몇 줄 썼을 때 펜심속의 잉크와 그리스가 압력으로 약간씩 아래로 내려 온다면 성공한 것이다.
만일 글씨가 잘 안나오는 경우는 그리스가 너무 많아서 그럴 수 있으니 종이를 말아서 펜심에 집어넣어 약간씩 제거하면 된다.

볼펜심에 잉크 주입하는 방법2

위의 방법보다는 펜촉과 펜심에 잉크를 먼저 넣고 맨 나중에 그리스를 주입하는 방법이 글씨가 더 잘 나와 성공률이 높다.
하지만 그리스를 주입할 때 잉크와 그리스사이에 공기가 들어있어 밀착이 안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주입하는 주사기 끝의 가느다란 관 옆에 아주 작은 주사바늘을 약간 튀어 나오게 붙여 두면 그리스 주입시 그리스가 잉크와 만나기 전에 주사바늘을 통해 공기가 빠져나오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그리스 주입할 때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주입관을 볼펜심보다 스카치테이프로 만들면 주사바늘을 부착하기가 쉽다.  관을 만드는 방법은 펜심 내부보다 굵기가 약간 작은 철사나 구리선 혹은 못을 가열하여 양초에 문지르면 밀랍으로 코팅이 된다. 식은 뒤에 여기에 스카치 테이프를 한번 감아 주고  거기에 가는 주사바늘을 대고 스카치테이프를 붙여 마무리한다. 스카치테이프로만 만들면 너무 부드러워 꺽이기 쉽기 때문에 겉에 순간접착제를 발라 한번 코팅해주면 굳은 뒤  단단해진다. 관에 주사바늘이 붙은 상태에서 펜심에 충분히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굵기를 잘 조정해야 한다.주사바늘은 가장 작은 것으로 하여 주사기에 끼우는 플라스틱 부분은 태워서 없애고 재까지 모두 제거한다. 그리고 가는 철사로 주사바늘을 쑤셔서 혹시라도 막힌 부분을 뚫어줘야 한다. 스카치테이프로 감싸진 주사바늘 끝이 위치한 관쪽의 스카치테이프에 세로로 약간의 칼집을 내주면 이곳으로 공기가 빠져나온다. 스카치테이프 겉면에 코팅한 순간접착제가 완전히 굳어 관이  완성되면 헤어드라이어로 가열하여 밀랍이 녹을 때 서서히 뽑아내면 된다. 이관을 주사기에 끼우고 글루건으로  붙여주면 훌륭한 그리스주입기가 된다. 펜심속에 잉크를 주입하고 그리스를 넣어 잉크와 밀착시키는 기술은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물을 넣고 그리스를 주입하는 연습을 몇 번 해봐서 완전히 숙달되면 그 때 잉크를 넣고 그리스를 주입한다. 그리스 주입시 압력으로 펜촉으로 잉크가 나오기 때문에 고무판이나 지우개에 약간 구멍을 뚫고 거기에 펜촉을 박고 그리스를 주입하면 된다. 잉크와 그리스 사이에 공기가 거의 없게 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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