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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기량의 비밀... 본문
먼저 배기량이란 자동차 엔진 실린더 내부에 공기가 최대로 들어갈 수 있는 부피, 즉, 엔진 연소실의 용적을 말합니다. 이것과 기통수를 연결하면 실린더의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0cc 4기통 엔진이라면 500cc 짜리 맥주잔만한 실린더가 4개 있는 엔진을 말합니다. 최고급 승용차 광고에 주로 등장하는 멘트인 6기통 3000cc 란 물론 500cc 짜리 실린더 6개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배기량이란 엔진 내부의 피스톤의 움직임에 의해 배기되는 기체 또는 액체의 체적을 뜻하는 것으로 인체로 따지면 폐활량에 비유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배기량이 클수록 엔진파워가 상승하지만 연료소비도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배기량과 유사하면서도 조금 다른 개념이 바로 마력인데요. 마력이란 바로 엔진이 내는 힘을 몇 마리의 말이 내는 힘과 유사한지 하는 숫자로 나타낸 것입니다. 예를 들어 1 마력이란 말 한 마리가 1초에 할 수 있는 일을 말하는데 물리학 적으로는 수치상으로 75 kg 의 물체를 1초 동안 수직으로 1m 움직일 수 있는 일률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마력이란 엔진의 배기량의 값과 서로 비례하며 일반적으로 배기량이 클수록 더 강한 마력이 발휘될 수 있지만 같은 배기량이라도 엔진 제조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왜 중형 세단인 1500cc 승용차의 차량 등록증에 표시된 실제 배기량은 1496cc 일까요? 이것은 중형 세단 뿐 아니라 모든 자동차에 거의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어 2500cc급 고급 세단의 실제 배기량은 2495cc, 1000cc 급 소형 자동차의 실제배기량은 990cc 로 모델명과 실제 배기량은 조금씩 차이가 나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자동차세를 징수할 때 세율을 배기량을 기준으로 책정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차종 구분은 1000cc미만은 경차(아직은 800cc 미만이지만 곧 바뀔 예정), 1500cc 미만은 소형차, 2000cc미만은 중형차, 3000cc미만은 대형차 등으로 구분되어 단계가 높아질 수록 세금이 '왕창' 높아집니다. 따라서 만일 1500cc 급 차량의 실제 배기량이 1500cc 라면 중형차로 구분되지만 1495cc 라면 소형차로 구분되어 그만큼 세금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자동차회사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법에 고지된 배기량 분류기준에 부합하도록 기준배기량보다 조금 못 미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비자에게는 실제배기량을 반올림한 배기량으로 읽기 쉽게 표시하여 보여주면서 문제점을 피해가기 위해 '1500cc 급' 하고 반드시 '급' 자를 붙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솔직하게 1495cc 라고 표시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한다면 타사와의 판매경쟁에서 불리하게 됩니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자동차에서 배기량이 높으면 일반적으로 출력이 향상되며 이로 인해 가속력과 고속 안정성 등 여러가지 주행성능이 좋아집니다. 따라서 자기네 자동차가 동급 타사 자동차보다 배기량이 '조금이라도' 낮은 것 처럼 인식되면 웬지 '싸구려' 라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줄 위험이 있지요. 이러한 이유로 자동차 회사는 1495cc 자동차에 1500cc 급이라는 이름을 붙여 파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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