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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콩을 두 다발 샀더랍니다.
근데,풋콩은 풋이어서 그런건지,껍질이 벗기기가 어렵더군요.
껍질까는데만,몇 시간 걸린 후에 내가 이걸 왜 샀을까...싶어요.
그저 몸에 좋은 콩,,제철음식 좀 먹어 보겠다고 애는 쓰는데,,,
콩 까본지가 오래 되서 한 번 손으로 까보고는 싶고,,,소원은 풀었지만,,
자제해야 할 자세죠.
흙도라지를 샀습니다.
통통한게 신선한게 참 좋아보이더라구요.
난제는 껍질 벗기기...
제가 비법을 소개하자면,
물을 팔 팔 끓입니다.
물에 씻은 흙도라지를 넣었다 몇 초후 뺍니다.
껍질을 벗겨보세요.
가는 줄기까지 잘 벗겨집니다.
그냥 칼로 돌려치기 하는 것보다는 몇 배 시간이 줍니다.
비법 맞을 겁니다.
하지만,젤로 좋은 것은 믿을 만한 곳에서 손질된 도라지를 한 봉 사는 겁니다.
한 달 전인가...부터 고구마순을 먹고 싶었습니다.
바빠서 껍질 깐 고구마순을 살 기회를 잃고 나서는 껍질그대로인 고구마줄기만 눈에 들어오는데, 껍질 벗길 시간이 나에게는 없네요...
손질된 게 어디 있긴 있는데,매일 바빠서 눈도장도 못 찍고요.
어제는 오는 길에 야채상을 하는 모자가 둘이서 열심히 고구마줄기 껍질을 벗기더군요.
제철음식이 주는 것은 때 지나면 못 먹는다 입니다.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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