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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속연(鳶) - 방패연 만들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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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속연(鳶) - 방패연 만들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 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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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 크기는 연을 날리는 사람의 연령이나, 바람이 강한 해안지방과 바람이 비교적 약한 내륙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다. 여기서는 30cm*45cm 규격의 방패연 제작과정을 소개한다.
1.

준비물 : ㉠ 칼 ㉡ 연필 ㉢ 가위 ㉣ 60cm자 ㉤ 컴파스 ㉥ 니퍼 ㉦ 송곳

2. 2:3으로 자른 한지(30cmX45cm종이)의 규격을 확인한다. 연살의 길이와 굵기에따라 분류해둔다.
㉠ 머릿살 1개 : 길이 31㎝로 굵은대나무
㉡ 장 살 2개 : 길이 54㎝로 중간굵기의 대나무
㉢ 중 살 1개 : 길이 44㎝로 중간굵기의 대나무
㉣ 허리살 1개 : 길이 31㎝로 제일 가느다란 대나무, 허릿살이 세면 연이 날지않으며
최대한 약하게(말랑말랑)해야한다.
3. 연의 규격은 가로 30㎝×세로 45㎝로 되어 있으며 연의 길이는 머릿살 접히는 부분까지 2~3㎝를
포함한 크기를 말한다.
4. 접착제(백색본드)
5. 색칠재료(먹물, 안료, 염료, 포스터 칼라 중 선택)
6. 실과 얼레
댓살
방패연에는 5개의 댓살만 있으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왕대 또는 참대가 바짝 말라서 누렇게 된 고황죽
으로 만들면 된다. 이것을 다듬을 때에는 겉대와 속대를 보고 다듬어야 한다. 겉대는 초록색이며 윤기가
나고 속대는 누런색이며 윤기가 없다. 이때에 풀칠할 자리는 속대이며 겉대는 윤기가 나면서 기름기가
있어 부착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두께는 가로, 세로 약 5미리 정도가 알맞으며 그림과 같이 다듬으면 좋다.
특히 허릿살은 바람의 저항을 부드럼게 하기 위하여 좀 가늘게 다듬는것이 좋다.
* 머릿살 다듬기
살 양끝을 쥐고 가볍게 휘었을때 고르게 활 모양으로 휘어져야 하고 휘어지는 각도가 양쪽이 15~20도
일때가 좋다.
* 장살과 중살 다듬기
윗 부분보다 아랫쪽이 약간 얇은 것이 바람의 저항을 덜 받는다. 장살 2개를 잡고 휘었을때 휘어지는
정도가 똑같아야 하며 윗쪽은 10도, 아랫쪽은 20도가 적당하다.

* 허릿살 다듬기

얇게 다듬어 두께 1미리, 넓이 2미리 정도가 알맞은데 휘어짐이 아주 부드러워야 한다.
한지 준비
연을 만들 때 쓰는 종이로는 가볍고 질긴 한지가 좋다. 약간 누런 빛이 나는 것은 순수한 닥나무 껍질로
만든 것이고, 하얀 빛이 나는 것은 양지 원료와 섞어서 만든 것이다.
양지를 섞어서 만든것은 장애물에 부딛쳤을때 잘 찢어진다. 오래 전에는 한지를 물에 적셔 다듬이질한
다음 다리미로 문질러 질기게 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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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연 만들기 예비작업
1. 미름질 : 먼저 연의 크기를 정하고, 한지(韓紙)의 규격을 2:3 비율로 재단한다.
  한지(가로 2×세로 3)에 연필과 자를 이용하여 연살(대나무살)붙일 곳 및 방구멍 오려 낼 부분을 표시한다.
2. 머릿살 붙이는 곳 표시하기 : 한지의 윗 부분을 2~3㎝ 접고 머릿살 붙일 부분에 자를 대고 연필로 선을
  그린다. (그림1, 2 참조)
3. 허릿살 붙이는 곳 : 가로로 머릿살처럼 그린다. (그림3 참조)
4. 중살 붙이는 곳 : 머릿살 중앙에서 세로(일직선)로 그린다. (그림3 참조)
5. 장살(양귓살) 붙이는 곳 표시하기 : 대각선으로 ×선을 그린다. (그림4 참조)
6. 방구멍 오려내기 : 대각선으로 선을 그린 후 한지의 중심점에 콤파스를 사용하여 원(반지름7㎝)을 그린
  다음 오려낸다. (그림5 참조)
그림그리기

마름질이 끝난 한지(韓紙)에 그리고자 하는 그림을 그린다.(물감,서예 등)
<색(色)이 마른 다음 다림질을 하면 효과적>

* 방패연 만드는 방법
① 머릿살에 풀(본드)칠을 하여 한지의 머릿살 줄쳐진 부분에 붙이고 연살이 한지에 잘 붙게하기 위해 연을
   뒤집어 살이 붙은 곳을 양 손가락으로 문질러 준다.
② 두 개의 장살을 대각선으로 붙이는데 아래 부분부터 붙인다.
③ 장살 윗부분에 풀을 칠한다음 양 손가락을 이용하여 검지 손가락은 머릿살을 앞으로 당기는 힘을 가하고
   엄지 손가락은 장살 귀부분을 잡고 미는 힘을 가하면 이 때 배가 튀어오르는데 이때 튀어나온 배의 높이는
   눈짐작으로 약 3~4㎝ 정도면 된다.
④ 중살을 붙이는데 장살 아래쪽으로 넣어 붙인다. 이때 중살과 머릿살이 영어의 “T”자 모양으로 머릿살에
   밀착되도록 붙인다.
⑤ 마지막으로 허리살을 붙이는데 중살 아래쪽으로 붙인다.
⑥ 머릿살 윗부분의 남은 종이 부분에 풀칠을 하여 머릿살을 덮어 씌우면 연이 완성된다.
   대나무에는 겉대(녹색빛을 띠며 윤기 있음)와 속대(누런색이며 윤기 없음)가 있는데 풀칠을 할 때에는
   속대에다가 한다. 연살을 붙이는 작업은 이제 끝났다. 연살이 한지보다 더 튀어 나온 부분은 니퍼로
   잘라준다.
※ 주의사항 : 양 귀부분은 실을 매야 하므로 충분히 여유를 주고 잘라낸다.
* 방패연의 목줄(방줄) 매는 방법
방패연줄을 지역에 따라 벌잇줄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통상적으로 목줄 또는 방줄이라고 한다. 아무리 연을
잘 만들어도 목줄을 잘못 매면 연이 잘 뜨지 않는다는 것을 아아두어야 한다. 이 기회에 목줄매는 방법을
정확히 배우자.
120cm정도의 튼튼한 실 세 가닥을 준비한 다음, 한 가닥을 먼저 두겹(60cm)으로 포갠 다음 활벌이
줄을 매는데, 이때 환성된 연을 뒤로(댓살이 보이는곳)한 다음, 연의 머릿살과 장살이 교차하는 부분
(양귀)에 묶어서 고정시킨 다음 한쪽 귀(머릿살과 장살 사이)에 한바퀴 감아주게 되면 연의 활벌이
줄이 완성된다.
또 한줄(120cm)로는 연을 정면으로 보이게 한 다음 활벌이줄 맬 때처럼 양귀에 묶어서 고정시키면
된다.
나머지 한 줄(120cm)로는 방구멍 한 가운데 각 댓살이 교차하는곳에 묶어 고정시키고, 꽁수구멍
(중살)에 묶어 고정시키도록 한다.
연의 중심을 잡으려면 네 가닥의 실을 합쳐서 잡은 다음, 양귀의 두줄은 꽁수구멍까지 똑같아야하고,
꽁수줄은 양귀의 똑같은 위치에 닿으면 된다. 이때 가운데줄은 약간 느슨하게(2mm정도로 약간
길게)한 다음 매듭을 지어 목줄을 완성시킨다.
※ 주의사항: 네 가닥의 중심 잡은 줄은 절대로 움직이면 안된다.
매듭 질때 움직이게 되면 매듭 완성 후에 연이 돌게 된다.

완성된 연을 날릴때는 바람을 등지고 한사람을 얼레를 잡고 한사람은 연을 잡은 후 연줄을 20~30미터쯤 풀어
연을 잡은 사람이 바람의 리듬을 타도록 연을 오려주면 연이 쉽게 뜬다.
주의에 장애물이 없는 넓은 공간에서 날리되 바람이 너무세게 부는날, 비오는날은 피할것.


출처- 한국민속연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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