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맛있는 요리법들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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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하고 신선한 맛의 오이 김치로, 소박이 중 으뜸이다. 담글 때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맛있고 모양새가 좋아 널리 선호된다. 오이가 풍성한 여름 한철의 계절김치였으나, 지금은 어느 계절이나 담글 수 있는 사철김치가 됐다. 재료 * 오이 3kg: 싱싱한 소박이용 오이를 골라 꼭지와 꼬리를 따내고 깨끗이 씻는다. * 길이로 중간 부분에 3 - 4개의 칼집을 내어 양념을 넣을 자리를 만든다. * 오이가 완전히 쪼개지지 않도록 적당히 칼집을 넣는다. * 한줌의 소금으로 숨을 죽인다. * 무 1kg: 단단한 무를 골라 씻어 곱게 채 썬 다음, 소금으로 숨을 죽인다. * 소금물은 받아둔다 마늘 1컵(1cup): 곱게 채 썬다. * 생강 1/3컵(1/3cup): 곱게 채 썬다. * 새우젓 1컵(1cup): 곱..
8월 하순에서 9월 초, 김장할 무 배추의 파종을 마치면 곧바로 햇인삼을 뽑는 ‘인삼의 계절’이 된다. 수삼 나박김치는 이 무렵 싱싱한 햇수삼(말리지 않은 생삼)을 골라 담그는 진상품 나박 김치다. 재료 * 생수삼 1kg: 싱싱한 수삼을 깨끗이 씻어 길이로 쪼갠 다음 3 - 4cm 크기로 썬다. * 무 1kg: 속이 연하고 단단한 무를 깨끗이 씻어 2 - 3cm 정도의 납작한 네모로 썬다. * 오이 0.5kg: 갸름하고 씨 없는 오이를 골라 깨끗이 씻은 다음, 껍질째 무와 같은 크기로 썬다. * 당근 1컵(1cup): 껍질을 벗기고 씻어, 무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썬다. * 굵은 파 1/2컵(1/2cup): 2 - 3cm 길이로 곱게 채 썬다. * 생강 1/3컵(1/3cup): 곱게 채 썬다. * 소금 1..
연하고 부드러운 열무는 원래 여름 한철의 특산물이었다. 지금은 온실재배나 수경(水耕)재배로 사철 공급되는데 열무로 담근 김치는 본디 우리나라 여름김치의 상징이다. 재료 * 열무 2kg: 연하고 부드러운 열무를 골라 깨끗이 다듬는다. * 7 - 8cm 길이로 썰어 소금물 (농도 3%)에 1 - 2시간 절인다. * 소금물은 버리지 않고 국물로 쓴다. * 마늘 1컵(1cup): 곱게 채 썬다. * 생강 1/3컵(1/3cup): 곱게 채 썬다. * 붉은 풋고추 1/2컵(1/2cup): 4 - 5cm로 어슷 썬다. * 붉은 피망고추, 혹은 푸른 풋고추를 써도 된다. * 쌀가루죽 1컵(1cup) * 굵은 파 2컵(2cup): 4 - 5cm 길이로 어슷 썬다. * 소금: 천일염. 담그는 법 1. 절인 열무를 소쿠리에..
꽃들이 한창인 봄부터 김장철까지 풍성하게 자라는 토종 쪽파(속명 Stone- leek, 학명 Allium Fistulosum)는 우리 식단에서 빠뜨릴 수 없는 소재다. 짙은 젓갈에 버무린 소박한 감칠맛의 ‘쪽파 젓김치’는 부추나 또 다른 파 종류 절임과는 다른 맛으로 선호돼왔다. 예로부터 점잖은 상에는 안 차리는 것으로 알아왔으며, 농주(農酒)와 농무(農舞)가 있는 한마당에 어울리는 시골풍의 서민김치다. 재료 * 쪽파 3kg: 싱싱한 쪽파의 뿌리를 자르고 다듬어 씻는다. * 소금물(농도 3%)에 적셔 건진다. * 쌀가루풀 1컵(1cup): 죽보다 된 것. * 멸치젓 2컵(2cup): 달이지 않은 생젓. * 다진 마늘 2/3컵(2/3cup) * 다진 생강 1/3컵(1/3cup) * 김치용 고춧가루 1/2컵..
미나리는 산나물〔山菜〕들이 푸르러지기 전인 4월에서 5월 사이가 성수기다. 보통 무 배추와 섞어 김치를 담그지만, 미나리만으로 담그기도 한다. 미나리밭이 많은 남도 지방이나 자연산 산미나리를 채취하는 사찰 등에서 주로 미나리 김치를 담가왔다. 재료 * 미나리 3kg: 줄기가 굵고 부드러운 것을 골라 깨끗이 다듬는다. * 5 - 6cm 길이로 썰어 소금 한줌을 뿌려 섞어둔다. * 무 0.5kg: 단단한 무를 다듬고 씻어 5 - 6cm 길이로 조금 굵게 채 썬다. * 미나리와 함께 숨을 죽인다. * 마늘 2/3컵(2/3cup): 곱게 채 썰거나, 생강 고추와 함께 곱게 간다. * 생강 1/3컵(1/3cup): 곱게 채 썬다. * 고추 1컵(1cup): 붉은 풋고추를 어슷 썬다. * 쌀가루죽 1컵(1cup) ..
풍성히 추수된 가을무 중 김장하고 남은 것은, 장아찌나 짠지로, 혹은 생무로 땅 속 움집에 묻는다. 이렇게 무 저장의 한 방법으로 전해온 무말랭이 절임은, 한국 가정의 부식 중에서 가장 친근한 음식 중 하나다. 재료 * 무말랭이 3kg: 무를 가로1cm 세로 5cm로 썰어 소금(농도 1 - 2%)에 살짝 절인다. * 배어 나온 물기를 짜버리고 그늘에서 하루 이틀 시들게 한다. * 고춧잎 0.5kg: 가을에 고추밭을 걷을 때 훑어낸 고춧잎과 연한 줄기를 살짝 데쳐 그늘에서 하루 이틀 말린다. * 무잎 0.5kg: 무줄기를 소금물(농도 1 - 2%)에 1 - 2시간 정도 숨죽여, 4 - 5cm 길이로 썬다. * 물기를 짜버리고 그늘에서 말린다. * 맑은 액젓 1컵(1cup) * 굵은 파 1컵(1cup): 어..
풋마늘이 아직 덜 여물었을 때, 여린 햇마늘을 통으로 절여 껍질까지 먹는 '전통 마늘지' 담그는 방법이다. 전통적으로 알뜰한 살림집의 밥상에는 사계절 내내 통마늘 절임이 끊이지 않고 차려졌다. 크고 작은 장독 김치독 절임독들이 눈부신 햇살에 반짝이며 즐비한 뒤안뜰 풍경은 유서깊은우리 식문화의 아름다운 문양이며 지혜로운 살림 질서와 정서의 상징이다. 재료 * 통마늘 3kg: 싱싱하고 고른 크기의 여린 통마늘을 골라, 뿌리털과 줄기 끝을 자르고 다 듬는다. * 깨끗이 씻어, 한줌의 소금으로 1-2시간 숨죽인 다음 건진다. * 여분의 마늘줄기 등으로 우거지를 만들어둔다. * 간장 5컵(1L): 색이 연하고 짜지 않은 잔간장이나 국간장 끓인 물 2컵(2cup) * 설탕 1컵(1cup) * 식초 3/4컵(3/4c..
자연식물인 더덕(Wild Lanceolate Root, 학명 Codonopsis Lanceolata)은 옛부터 우리 산악지대에서 흔히 자라왔다. 뿌리나물〔食用草根〕로서 식용 섬유질이 풍부하고, 씹히는 탄탄한 줄기 맛과 양념 맛은 ‘산에서 나는 고기’에 비유된다. 생김새는 인삼 산도라지 등과 비슷해도 맛은 다르다. 더덕의 성장기인 봄에 싱싱한 생더덕을 갖은양념에 무쳐 석쇠에 굽는 ‘더덕구이’를 비롯해서‘더덕회(膾)’, ‘더덕 김치’ 등 많은 더덕요리는 원래 사찰 음식으로 산간미식(山間美食)에 속했던 것이다. 재료 * 생더덕 3kg: 싱싱한 생더덕을 다듬어 소금물에 씻은 다음, 칼등으로 두들겨 껍질을 벗긴다. * 쌀가루풀 1컵(1cup): 죽보다 된 것 다진 마늘 2/3컵(2/3cup) * 다진 생강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