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맛있는 요리법들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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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는 천연산 식물로서, 산록지대(山麓地帶)에 생성되는 산나물의 일종이다. 원래는 ‘산도라지’로 불렸으나, 일반 재배를 많이 한 이후부터 그냥 도라지(Bellflower 혹은 Chinese Balloon Flower Root, 학명 Platycodon Grandiflorum)로 통칭됐다. 흰 색과 연보라 색 도라지꽃은 한대식물(寒帶植物)인 프리지어(Freesia)꽃보다 더 청초하고 애틋한 아리따움을 간직하고 있다. 고비 고사리와 함께 우리 제식[祭祀床, 祝祭飮食]으로 빠뜨릴 수 없는 주요 나물이다 재료 * 생도라지 3kg: 말린 것과 삶은 것이 흔하지만, 제철인 봄에는 싱싱한 생도라지도 쉽게 구할 수 있다. * 껍질을 벗기고, 5 - 6cm 정도 크기로 손으로 찢는다. * 무 0.5kg: 다듬어 씻어 ..
보통 더덕은 구이나 무침, 막김치형 절임으로 요리하는데, 산사(山寺)의 공양식에서 물김치로도 담가온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김치 종류로는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재료 * 생더덕 3kg: 건조나 냉동물이 아닌 제철의 햇더덕을 쓴다. * 껍질을 벗긴 다음, 소금물(농도 2%)에 2 - 3 시간 담근다. * 무 0.5kg: 싱싱하고 연한 무를 다듬어 씻어, 나박 김치 크기와 같이 2 - 3cm 네모로 얇게 썬다. * 미나리 0.5kg: 줄기를 4 - 5cm 길이로 썬다. * 실파 2컵(2cup): 4 - 5cm 길이로 썬다. * 마늘 1/3컵(1/3cup): 곱게 채 썬다. * 생강 1/4컵(1/4cup): 곱게 채 썬다. * 붉은 통고추 1/2컵(1/2cup): 꼭지를 떼고 두 쪽으로..
적은 양을 언제나 손쉽게 담글 수 있는 사철김치다. 어느 계절이건 나박 김치 없는 식탁은 마음이 덜 간 식탁으로 여겨져왔다. '식성지인성(食性之人性)'임을 전통적으로 믿어온 우리네 살림살이 정서와 기질에서도 두세 가지 김치 차림은 기본으로 전해져왔다. 재료 * 무 2kg: 싱싱한 무를 3-4cm의 얇은 네모로 썰어, 한줌의 소금으로 숨을 죽인다. * 통배추 1kg: 3cm 길이로 썰어 무와 같이 숨을 죽인다. * 미나리 1컵(1cup): 잎사귀들을 훑어버리고 줄기만 3-4cm 길이로 썬다. * 파 1컵(1cup): 굵은 파는 어슷 썰고, 실파는 통째 3-4cm 길이로 썬다. * 마늘 2/3컵(2/3cup): 곱게 채 썬다. * 생강 1/3컵(1/3cup): 곱게 채 썬다. * 고추 1컵(1cup): 붉은..
게 껍질 속에 게살을 섞은 갖은양념을 채워넣어 담그는 게살 소박이다. 살림살이에 마음과 정성을 들이는 사람들의 애정과 수고로 담그는 미식(美食 gourmet) 조미김치다. 재료 * 게 15 - 20마리: 싱싱하게 살아 있는 게를 깨끗이 손질해 씻는다. * 다리들을 떼내, 속의 살을 모두 긁는다. * 껍질 안의 먹지 않는 것은 버리고, 알과 살을 긁어 다리살과 함께 담는다. * 1작은술의 소금을 뿌려 가볍게 섞는다. * 무 2kg: 신선한 무를 다듬고 씻어 곱게 채 썬다. * 한줌의 소금을 뿌려 숨죽인다. * 배추 1kg: 겉잎은 따로 절이고, 속잎만 씻어 채를 썬 다음 무와 같이 숨죽인다. * 마늘 3/4컵(3/4cup): 곱게 채 썬다. * 생강 1/4컵(1/4cup): 곱게 채 썬다. * 고운 고춧가..
무 맛이 제격인 가을철에 담근다. 살이 단단하면서도 연하고 싱그러운 햇무에 맛있는 김치속을 넣어 담근, 계절의 풍요와 풍류를 함께 상징하는 작품김치다. 우리 식문화의 예지롭고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재료 * 통무 5 - 6개(4kg): 잘고 연한 것으로, 얼간을 해서 하룻밤 숨을 죽인다. * 무가 소금물 위로 떠오르지 않게 눌림을 해둔다. * 무 1kg: 곱게 채 썬다. * 묽은 쌀가루풀 1컵(1cup) * 맑은 액젓 2/3컵(2/3cup) * 고운 고춧가루 1컵(1cup) * 김치용 고춧가루 1/2컵(1/2cup) * 실고추 1/4컵(1/4cup) * 다진 마늘 1/3컵(1/3cup) * 다진 생강 1/3컵(1/3cup) * 쪽파 6쪽: 3 - 4cm 길이로 채 썬다. * 미나리 3쪽: 파와 같은..
천연 야생식물인 고들빼기(학명 Ixeris Sonchifolia)는, 늦가을에 찬서리를 맞고 잎과 줄기가 짙은 녹색이 되며 조직이 한결 더 질겨진다. 뿌리까지 통째 소금물에 울궈서 쓴 맛을 없앤 다음 사용한다. 고들빼기 김치는 갖은양념과 짙은 젓국에 버무려 담그는 남도 지방의 토속김치로 유명하다. 옛부터 고들빼기에는 약미성분(藥味成分)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전해져왔다. 재료 * 고들빼기 2kg: 뿌리째 다듬어 소금물(농도 2 - 3%)에 넣은 다음, 3 - 4일 쓴 맛을 울궈낸다. * 무 1kg: 어른의 새끼손가락 크기만하게 썬다. * 풋고추 1/2kg: 중간 크기로 단단한 풋고추를 삭힌다. * 쪽파 1/2kg: 뿌리만 자르고 통째 사용한다. * 쌀가루풀 1컵(1cup) * 멸치젓 1컵(1cup): 곱게..
신선한 제철의 통무 배추를 함께 담가, 먹음직스럽고 풍요로운 맛이 감도는 풍미김치다. 이른가을부터 한겨울의 김장으로 많이 담가왔다. 젓갈이나 향신야채류를 많이 혼합하지 않고 주재료인 무 배추 본래의 맛을 살려, 담백하고 깨끗한 겨울김치 맛을 내는 것이 특색이다. 재료 * 배추 3 - 4포기(4kg): 잘 여물어 조직이 단단한 중간 크기의 늦가을배추 절이고 씻어 물기를 뺀다. * 무 3kg: 알이 작고 조직이 단단한 무. 깨끗이 다듬어 절이고 씻는다. * 쌀가루풀 1컵(1cup) 액젓 1/2컵(1/2cup): 젓의 종류는 입맛에 따른다. * 김치용 고춧가루 2/3컵(2/3cup) * 고운 고춧가루 1/3컵(1/3cup) * 새우젓 1/2컵(1/2cup): 육젓을 곱게 다진다. * 다진 마늘 2/3컵(2/3..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제철의 신선한 무 배추를 섞어 담근, 중간계절의 싱그러운 국물김치다. 이 시기에 한창 지내는 산제 고사 추수감사 등을 위한 잔치음식으로, 떡과 고기(산적과 포)류에 반드시 수반되는 볼품있고 격있는 음식이다. 재료 * 무 1 - 2개(2kg): 신선하고 연한 것으로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숨죽인다. * 배추 1 - 2포기(2kg): 푸른 잎이 적고 줄기는 두꺼운 것을 고른다. * 무와 같이 숨죽인다. * 붉은 고추 5개: 색이 곱게 든 중간 크기의 생고추 대파 1컵(1cup): 4 - 5cm 길이로 어슷 썬다. * 마늘 1/2컵(1/2cup): 가늘게 채 썬다. * 생강 1/3컵(1/3cup): 가늘게 채 썬다. * 식수와 소금 청각은 입맛에 따라 선택한다 . 담그는 법 1. 무는 두 쪽..